감정원 협력 공인중개사 “하반기 주택 매매·전월세 모두 보합”
감정원 협력 공인중개사 “하반기 주택 매매·전월세 모두 보합”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공급물량 증가·대출규제 강화 영향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7.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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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유형별 전체 응다자의 주택가격 전망.[사진=한국감정원 제공]
거래유형별 전체 응다자의 주택가격 전망.[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한국감정원 협력 공인중개사들이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과 관련 매매, 전월세 모두 보합으로 내다봤다.

감정원은 전국 6000여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한 신규공급물량과 보유세 개편, 금리인상 및 세금, 대출, 재건축 등 각종 규제의 다양한 변동요인이 혼재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으로 응답(매매 48.1%, 전세 55.0%, 월세 59.5%)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매매는 하락(55.3%), 전·월세는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매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48.1%)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55.4%)과 서울(62.3%)도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지방은 하락 응답이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는 ▲신규분양, 입주물량, 비분양 등 공급물량 증가(38.8%) ▲LTV, DTI, DSR 등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여력 축소(24.0%)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20.2%) 순이었다.

상승 전망으로는 ▲선도지역 및 인근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갭메우기(25.4%)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20.9%) ▲신축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근 동반 상승(20.0%) 등이다.

서울지역 매매가격 전망은 상승 의견(12.2%)보다는 하락 의견(25.5%)이 2배 이상 많았다. 하락 전망 주요 이유로는 ▲대출규제 강화(LTV, DTI, DSR 등)로 차입여력 축소(36.2%)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32.8%) ▲미국발 국내 기준금리 상승압력 및 시장금리 상승세(14.3%) 순이었다.

전세 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55.0%)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55.4%), 서울(64.7%), 지방(54.4%) 모두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는 ▲전세 공급물량 증가(55.4%)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하락(38.7%)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적 효과(3.6%) 순이었다.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임대인의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공급 감소(32.2%)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 상승(24.3%)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14.8%) 순이었다. 

월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지역별로 수도권(61.7%), 서울(67.7%), 지방(57.2%) 모두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는 ▲신규주택의 월세공급물량 증가(39.1%) ▲전세공급물량 증가 및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수요 감소(31.9%)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월세공급물량 증가(19.3%) 순이었다.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로 월세수요 증가(41.7%)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월세전환 증가(33.3%)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월세수요 증가(14.6%) 순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의 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약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RMS)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지난달 22일부터 11일간 진행되었으며 2244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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