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지민 日서 바흐 평균율’ 독주회
피아니스트 김지민 日서 바흐 평균율’ 독주회
20일 교토 콘서트홀… 클라비어 48곡중 12곡 선봬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7.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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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가히 ‘베토벤과 바흐의 여인’으로 불릴 만 한 피아니스트 김지민(목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이 일본서 바흐의 피아노곡 평균율을 선보인다.

오는 20일 쿄토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 김 교수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음악 안에서 깊은 통찰력과 아름다움의 극명함을 보여줄 것으로 또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연주 시리즈의 첫 번째로 전체 48곡 중 12곡을 연주한다.

평균율이란 1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등분해 조율하는 방식을 말하며 클라비어란 독일어로 건반악기 전반을 지칭한다.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집은 장·단조의 모든 음계를 사용한 곡으로 대위법, 화성법 등 여러 기술과 다양한 인간감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베토벤, 쇼팽, 슈만, 리스트 등 수많은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들이 매일 이 곡을 연주하며 하루를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지난 2월 같은 무대에서 바흐 골든베르크 변주곡 전곡을 연주해 일본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 김 교수는 이번에도 바흐의 평균율을 선택해 음악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완주 이후 다시 구약성서로 비유되는 바흐의 평균율 완주를 시작하니 성경통독을 하는 마음”이라며 “바흐가 12평균율 음계를 기초로 한 화성법을 확립했는데 이 기초에 다시 서서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쇼팽 에튀드 전곡을 연주하며 국내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여러 차례의 독주회와 협연, 실내악 연주로 청중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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