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국군위문편지는 어땠을까?
1960년대 국군위문편지는 어땠을까?
육군, 희귀 기록물 240여 점 기증받아 공개
  • 윤재옥 기자
  • 승인 2018.07.22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윤재옥 기자]  “국군 아저씨께... 월남에 갔다 돌아오신 국군장병 이야기를 들으면 어서 군대에 가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보내고 싶지만, 아저씨가 계시는 곳과 이름도 몰라 대단히 섭섭합니다... 새가 지저귀고 숲이 우진 곳에 잘 계십시오.”

1969년 12월 15일 전남 해남 옥천동국민학교 5학년 학생이 장병에게 쓴 위문편지의 내용이다.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은 20일, 1960년대에 복무했던 김용철(71세, 전주, 예비역 병장)씨를 비롯하여 6ㆍ25참전용사인 권영상(86세, 인천, 예비역 중령)씨,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서덕길(73세, 광주광역시, 예비역 병장)씨로부터 희귀 기록물 240여점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기록물 중에는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위문편지, 육군만화(1970. 8. 31.), 휴대용 군가집(1966. 2. 20.) 등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육군의 희귀 간행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6‧25전쟁 직후 통역장교로 근무했던 권영상 씨가 기증한 153장의 사진에는 포로교환의 생생한 모습, 제2땅굴 발견 후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사진 등이 담겨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