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범죄 전담 '여성대상범죄 근절 추진단' 구성된다
여성범죄 전담 '여성대상범죄 근절 추진단' 구성된다
경찰청,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총력대응 체계 구축...여성전문인력 충원도 지속
  • [서울=전혜원 기자]
  • 승인 2018.07.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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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범죄만 전담하는 새 기구가 경찰청내 신설,운영되고 전문여성인력 충원도 꾸준히 이뤄진다. [사진=연합뉴스]
여성범죄만 전담하는 새 기구가 경찰청내 신설,운영되고 전문여성인력 충원도 꾸준히 이뤄진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여성대상범죄 대책과 수사를 총괄·조정하는 '여성대상범죄 근절 추진단'이 경찰청에 새로 신설,운영된다.

경찰청은 25일 추진단장은 학계 또는 시민단체 등 외부로부터 여성 전문가를 선발해 채용하고, 여경 부단장(총경) 아래 기획·협업, 현장대응, 여성대상범죄 수사점검 3개 팀으로 추진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번 여성대상 범죄전담팀의 구축은 최근 ‘홍대 불법촬영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폭력 등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혜화역 시위’에서처럼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여성대상범죄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총괄·조정 체계를 마련하고,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 신설 및 여성 수사인력 확대 등 여성대상범죄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대상범죄 대응 강화 계획에 따르면 추진단은 기존 ‘여성대상범죄’에 대응하는 경찰청내(內) 각 부서를 총괄, 정책을 조정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주요 ‘여성대상범죄’가 발생하는 경우 즉응체계를 이루어, 신속하게 진상을 확인하고,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현장점검을 통해 정책 추진실태 및 ‘여성대상범죄’ 사건별 수사·피해자보호 등 진행사항을 수시로 지도·모니터링한다.

이와함께 법·제도 개선 등 여러 부처나 기관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여,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거나 정책을 제언하는 등 대외협업 및 주요 정책 등에 대한 홍보 업무를 수행한다.
  
추진단은, 여성대상범죄로부터 국민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는 여론을 반영, 오는 7월 신속히 조직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기로 했다.

현장대응팀을 중심으로 현장점검단을 편성, 대(對)여성악성범죄 100일 계획·불법촬영 대책 등 ‘여성대상범죄’ 주요 현안에 대해 우선점검 및 진단을 실시한다.

또 ‘여성대상범죄’ 현안에 따라 관련기능 전체가 참여하는 ‘추진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정책 추진실태를 점검하는 한편,현행 ‘여성안전’ 과제들도 통합하여 관리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주요정책 자문과 함께, 간담회·세미나를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각 지방경찰청에도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신설하고, 현장의 여성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20개팀, 139명의 지방청 특별수사팀은 수사책임자인 팀장을 포함,여성수사관 인력을 50% 수준까지 확보할 방침으로, 특히, 중요 여성폭력범죄에 있어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세심한 피해자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각 경찰서에도 여성청소년 수사를 담당하는 중간관리자에 대해 여성 경찰관 배치를 늘리고, 여성청소년수사팀 중 여성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54개경찰서와 154개 팀에 우선적으로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여성 수사관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방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 발대 및 현장의 여성 수사관 확대배치는 하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완료하게 된다.

여성 전문가 및 수사인력 충원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여성 수사전문가 양성을 위해, 심리학·여성학 등 전공자를 여성 경찰관으로 경력채용하여, 피해자 ‘조사 전문가(Forensic Interviewer)’*로 활용하고, 여성폭력 관련 민간전문가를 조사과정 조정관(일반직 임기제)으로 채용하여, 피해자 초기 상담 및 수사과정에서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조언 등 역할을 맡게 된다.
  
여성 수사인력 충원을 위해, 경찰대·간부후보 신규임용 여경의 필수현장보직 2년중 1년을 여성청소년수사팀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중앙경찰학교 신임 여경 교육과정에 ‘여성대상범죄 수사 전문교육’ 과정을 신설하여, 수료자는 여성청소년수사팀 배치 등 여성 수사요원 인력풀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성대상범죄에 대한 총괄 대응체계가 마련되면 기존 부서별 단편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 마련과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 신설 및 여성 수사인력 확대로 ‘여성대상범죄’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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