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르공방의 펫자수 스쿨] 유기견·유기묘 가족찾기 프로젝트- ②말티즈 '초복이'
[라보르공방의 펫자수 스쿨] 유기견·유기묘 가족찾기 프로젝트- ②말티즈 '초복이'
  • 라보르공방 이은혜 대표
  • 승인 2018.08.18 20: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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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르공방 이은혜 대표] 대전지역 내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 유기묘들을 수놓고 스토리를 들려주며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라보르공방 입양프로젝트 '유기견, 유기묘 가족 찾기 프로젝트'입니다.

말복이 지나면서 열대야가 떠나고, 힘들었던 여름날을 잊게 하는 행복한 바람이  찾아왔다.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었던 여름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쉼터 유기견, 유기묘들. 이 아이들에게도 쉼터 생활을 잊을 행복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길 바래본다.

귀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할 유기견은 점프를 좋아하는 질투대장 말티즈 ‘초복이’다.

이름: 초복이 나이: 7살 추정 성별: 男 몸무게: 약 4.5kg 중성화여부: O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초복이에요!

왜 이름이 초복이냐고요? 다들 초복하면 생각하시는 여름철 보양식을 먹는 그날 맞아요!

제 이름에는 사연이 있거든요~ 저는 2011년 무더웠던 여름날 동물보호협회에서 구조되어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보호소 생활은 누구나 그렇듯 일정 보호기간이 만료되게 되면 안락사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저도 다를 것 없이 보호기간 만료가 임박하여 안락사 날짜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저는 좋은 분들을 만나 안락사 직전에 구조되어 현재 쉼터로 오게 되었어요. 그날이 바로 2011년 7월 경 초복이었어요. 어떤 친구들에게는 끔찍한 날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날 다시 살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날이었죠. 그날 바로 선물받은 이름이 초복이에요. 그리고 그 날 이후 저는 쉼터에서 오랜 시간 평생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어요.

저는 점프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봉사자님들 오면 같이 산책하고 뛰어노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봉사자 분들이 오셔서 저를 보고 예쁘고 똑똑하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면 너무너무 신이나요~ 그래서 저만 예뻐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곳은 예쁨 받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보니 그 사랑을 저만 독차지 할 수 없어서 너무 슬퍼요. 저도 지금보다 더 예쁨도 많이 받고 싶고, 산책도 지금보다 더 자주하고 싶은데... 저 많이 예뻐해주고, 평생 산책도 함께할 저의 가족 분들은 어디 계실까요?"

초복이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면, 초복이의 얼굴을 한번 수놓아보자! 초복이의 특징인 뚱한 얼굴의 카리스마를 한번 표현해보자.

<만드는 방법>

1. 사진을 원단에 옮겨 도안화 한다.

2. 페브릭 펜으로 경계 라인을 채색한 뒤, 손 부분을 백스티치하고, 눈은 새틴스티치 한다.

3. 몸통을 버튼홀 스티치한다.

4. 얼굴과 양쪽 귀를 수놓고, 코도 얹어 수놓는다.

5. 얼굴에 모색에 맞추어 털을 표현해준다.

6. 눈과 입 라인을 정리하여 완성한다.

초복이의 뚱한 카리스마가 펫자수에 잘 담아졌나요?

이번 초복이 펫자수는 사실 완벽하게 표현되지 않았다. 펫자수에서 가장 중요한 눈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굴 라인 및 털 표현만 잘못해도 100% 반려동물의 느낌이 왜곡 될 수가 있다. 눈 및 얼굴의 느낌은 잘 살았지만 귀 털 표현이 잘못되어 100% 싱크로율을 담아 내지 못했지만 얼굴 표정을 살리는데 의미를 두고 수를 놓아 닮은꼴이 완성됐다.

초복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말티즈에 비하면 조금은 체격이 있는 편이다. 아마도 오랜 쉼터 생활로 사람이 그리워서 인지 질투심이 많고, 애교가 많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말티즈의 특징으로 일반 말티즈를 키우는 가정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현재 라보르에서 반려하는 가루도 말티즈인데 말티즈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특징들로 오히려 더 그럼 모습들이 말티즈의 매력이라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매년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도 준비도 없이 충동구매 수가 증가하는 만큼 길거리에 버려지는 유기동물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샵 분양에 있어서도 충분한 고민 후에 입양이 필요하다. 처음 가족이 되어주는 아이들을 맞이할 때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만큼 상처가 있는 유기견 입양은 그와는 두 배로 더욱 큰 고민과 신중을 기해야한다.

자칫 충동적으로 또는 말도 안 되는 영웅심에 사로 잡혀 한 입양이 학대로 이어지거나 다시 길가에 내버려져 아이에게 두 번의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항상 지켜줄 수 있는지, 내가 필요해서 충동적으로 찾는 것은 아닐지 수차례 고민과 생각, 가족 간의 충분한 상의를 통하여 결정하는 것이 모든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기본자세 중에 하나다.

초복이의 가족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라보르공방’ 오픈 카톡으로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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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아 사랑해 2018-08-20 14:09:00
초복아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물론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 초복이의 앞날에 꽃길만 있길 바랄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