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쌤 한수현의 펫스토리] 반려동물 CP비누 - 보습비누 만들기
[리누쌤 한수현의 펫스토리] 반려동물 CP비누 - 보습비누 만들기
  • 리누공방 한수현 대표
  • 승인 2018.08.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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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공방 한수현 대표]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지킴이 한수현 강사입니다.

멈출 것 같지 않았던 폭염이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공원에 산책나오는 반려동물들이 많아졌습니다. 사람에게도 보습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계절인만큼 반려동물 또한 보습을 많이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기에 이번주는 보습력을 높여주는 비누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그동안 CP비누(Cold Process Soap)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왔는데요, CP비누의 특징 중 좋은 점은 피부타입에 맞게 만드는 사람이 레시피를 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보습력에 좋은 비누에는 어떤 재료들이 필요할까요?

CP비누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베이스 오일들이 있습니다. 올레인산이 많이 들어 있는 올리브오일과 거품력을 높여주는 코코넛오일, 비누의 단단함을 유지해주는 팜오일은 CP비누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오일입니다. 여기에 시어버터오일과 해바라기 오일을 첨가하면 수분력을 높여주는 비누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시어버터는 카리테 나무 열매에서 채취하여 냉압착추출법으로 추출한 식물성 유지입니다. 상온에서는 반고체상태를 띄고 있습니다. 시어버터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큰 보습효과를 볼 수 있는 오일이며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누에 첨가했을 때에는 보습력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내는 데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면 수분을 공급해줌으로써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고 상처를 재생하는 능력이 있어서 보습제와 연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어버터에는 스핑고리피드, 세라마이드, 리놀레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천연자외선역할과 천연표피보호막 역할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성피부나 피부염이 있는 문제성 피부에 적합하고 화상입은 곳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오일은 북미인디언들이 오래전부터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해왔던 오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바라기 오일에는 비타민A,D,E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레시틴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지를 조절해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에 더해 오메가9와 필수지방산도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와 피모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더욱이 빠른 흡수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용감이 가벼워서 화장품에도 잘 사용되는 오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어버터와 해바라기 오일을 반려동물을 위한 비누 만들기에 사용한다면 반려동물의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 시켜 줄 수 있고 반려동물의 털까지 부드럽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식물성오일에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는 천연분말을 넣을 수 있는데요, 천연분말도 만드는 이가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진주 분말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진주분말은 클렌징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습력도 좋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미백효과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어서 화장품계에서도 인기가 매우 좋은 분말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이 노령이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P비누는 이렇게 준비된 식물성 오일을 비커에 넣고 살짝 가열하여 가성소다를 넣고 블렌더로 잘 섞어주어야 합니다. 만들자마자 바로 쓸 수 있었던 MP비누와는 달리 1개월 이상 숙성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다림을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순한 천연비누를 사용해 보면 좋은 이유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온 만큼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산책도 많이 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외출 후 깨끗하고 건강한 케어로 반려동물의 건강도 지키시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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