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정록 ‘플롭스 인 아트’ 개인전
사진작가 이정록 ‘플롭스 인 아트’ 개인전
28일부터 서울 가로수길 정샘물 플롭스서 12점 선봬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8.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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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사진작가 이정록이 서울 신사동 화랑거리 뒤편 가로수길에 있는 정샘물 플래그십 스토어 플롭스(PLOPS)에서 28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플롭스 인 아트(PLOPS in Art)’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뷰티브랜드 정샘물의 릴레이 아트 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트와 뷰티 브랜드의 이색 만남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딱딱한 느낌의 갤러리가 아닌 문화공간인 플롭스에서 열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움을 밝혀주는 순간, ‘라이트 업 더 모먼트(Light Up The Moments_Tree of Life Archive)’를 테마로 해서 총 12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생명나무 시리즈는 언뜻 회화처럼 보이지만, 이정록 작가가 필름 카메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한 빛의 사진이다.

플래쉬의 순간광을 중첩하는 방식으로 필름 위에 형상을 새기는 기법을 활용, 빛과 오묘한 색감, 조형적인 구성을 통해 시각화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예술가의 영적 느낌을 ‘찰나의 빛’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작품에 녹여낸다. 10년 간의 작업을 통해 선보인 이 시리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엇과 현시적인 무엇의 교감에 의한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정록 작가는 “내 작업의 핵심 도구이자 주요한 상징인 찰나의 빛을 통해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근원적이고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갤러리가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는 유쾌한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트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브릿지컴퍼니 김주옥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가 유명 전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접할 기회가 흔치 않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쉽게 접함으로써 문화적 가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누구든 쉽게 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정록 작가는 로체스터 공과대학 영상예술대학원에서 순수 사진을 전공, 영국 런던의 Pontone Gallery, 중국 상하이의 Zendai Contemporary Art Space 등 세계를 무대로 2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광주비엔날레, 난징 비엔날레, Foto Istanbul 등 국제적인 기획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갤러리나우 작가상 수상을 비롯해 영국 3대 옥션 중 하나인 필립스 경매에서 약 3,300만원에 낙찰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정록, Tree of Life 5-3-3, 2013.jpg
이정록, Tree of Life 5-3-3, 20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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