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등급 올리는 '차길영 곱셈법' 화제
수학 등급 올리는 '차길영 곱셈법' 화제
두 자릿수 곱셈을 1~3초 내 암산으로 계산하는 방법 공개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8.08.3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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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지수 기자] 2학기 개학을 맞아 내신 시험과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차길영 곱셉법'이 화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학등급을 올리기 위해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많은 학생들이 단순하게 어려운 문제를 풀 줄 알아야 등급이 오른다고 생각하지만, 쉬운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이 등급을 올리는 또 다른 전략임을 간과하기 쉽다.

소위 킬러 문항이라 불리는 고난도 문항은 그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출제의도를 파악한다면 그것을 식으로 도출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지만 식을 도출하더라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찾아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것에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평소 개념 학습과 실전 훈련을 통해 수학적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론 실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시간적 여유가 관건이다.

만약 실전에서 문제 풀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차길영 곱셈법'을 적용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의 경우, 30문제를 100분 내에 풀어야 하는 수능 및 모의고사에선 한 문제당 3분 20초가 넘어가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없다. 반면 한 문제당 30초씩만 줄여도 추가로 15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곱셈은 기본적인 연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따라서 곱셈의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29번, 30번과 같은 킬러 문항에 남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지난 7월 종영된 '나의 수학사춘기'에 출연한 차길영 강사는 해당 방송에서 ‘곱셈의 돌풍’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두 자릿수 곱셈을 1초에서 3초 안에 암산으로 계산하는 '차길영 곱셈법'을 공개했다.

그가 알려준 곱셈법에 따르면 두 자리 수 곰셈의 경우, 먼저 뒷자리수를 곱해 뒤 쓰고 대각선 숫자의 곱을 더해 가운데에 쓴다. 끝으로 앞 자릿수를 곱해 앞에 써주는 것으로 모든 계산이 끝난다.

차길영 강사는 그밖에 두 자릿수가 1로 시작하는 경우, 앞 자릿수가 같고 뒷자리수의 합이 10인 경우, 뒷 자릿수가 같고 앞 자릿수의 합이 10인 경우의 곱셈법과 두 자릿수 만능 곱셈법 등 여러 가지 방식을 소개하며 “기존의 곱셈법은 곱셈 두 번과 덧셈 한 번을 해야 하는 ‘곱곱더’ 방식인 반면 '차길영 곱셈법'은 ‘더곱더’ 방식이기 때문에 곱셈 한 번과 덧셈 두 번으로 암산이 훨씬 용이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빠른 연산능력을 산수라 비하하며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능력보다 빠른 연산능력을 바탕으로 킬러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등급을 올리는 데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9월 모평과 같이 시험까지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도 빠르게 익히고 적용할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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