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르공방의 펫자수 스쿨] 유기견·유기묘 가족찾기 프로젝트- ④ 코리아숏헤어 ‘고도리’
[라보르공방의 펫자수 스쿨] 유기견·유기묘 가족찾기 프로젝트- ④ 코리아숏헤어 ‘고도리’
  • 라보르공방 이은혜 대표
  • 승인 2018.09.0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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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르공방 이은혜 대표] ‘라보르공방의 펫자수스쿨’에서 진행되는 펫자수를 통해서 대전 지역 내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 유기묘 아이들을 수놓고, 스토리를 들려주며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자 소개하는 입양프로젝트! “유기견, 유기묘 가족 찾기 프로젝트”

유기견들은 발견당시 신고 및 구조가 잘 이루어지는 반면에 유기묘들의 경우에는 특이한 묘종이 아닌 경우와는 달리 길고양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생각되어 구조 및 신고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고양이들의 경우 동네에서 발정기에는 시끄럽고, 지저분한 인식으로 낙인 찍혀 종종 사람들에게 불결한 존재로 생각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현재의 유기묘들은 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보다는 집에서 키우다 버려진 유기묘들이 많다.

그래서 간혹 길고양이들 중 마주쳐을 경우에 오히려 사람에게 다가와 몸을 비비거나 ‘냐옹’하고 말을 거는 등 기존의 길고양이들과는 다른 시그널들을 보내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 소개할 아이는 길생활을 하던 유기묘 출신으로 ‘유기견, 유기묘 가족찾기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네 번째로 소개할 아이는 ‘코리아숏헤어’인 ‘고도리’ 이다.

이름: 고도리 나이: 2살 추정 성별: 男 묘종: 코리아숏헤어 중성화여부: 1주후 수술예정

“안녕하세요? 저는 고도리에요.

저는 작년 11월쯤 길거리에서 배가 고파 떠돌던 중에 캣 맘에게 발견되었어요.

캣 맘과의 첫 만남에서 부터 치아가 너무 아파서 밥도 잘 먹을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몸은 자구 말라가고, 기운이 너무 없어서 저를 너무 안타깝게 여겨 직접 캣 맘에게 구조되어 현재는 좋은 분들을 만나 가정집에서 임시보호 중에 있답니다.

그분들 덕분에 현재는 안 좋았던 치아들도 발치하고, 약도 먹어서 아주 좋아졌어요~!

아픈 것도 많이 좋아지고, 적응도 했는데 현재 임시보호중인 집에서는 사정상 더 오래 있지 못해 앞으로 더 이상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골골대기도 하고, 배도 보이며 애교부리는게 저의 필살기랍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애교쟁이 개냥이인 저와 함께 평생 함께할 가족분은 어디계실까요?

고도리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면, 고도리의 얼굴을 한번 수놓아보자!

고도리의 특징은 쳐진 눈과 추욱 늘어진 몸! 한번 표현해보자.

<만드는 방법>

1. 사진을 원단에 옮겨 도안화 한다.

2. 몸통을 먼저 버튼홀 스티치로 수놓는다.

3. 눈을 수놓은 후에 얼굴 모색에 맞도록 하여 버튼홀 스티치로 수놓는다.

4. 귓 속을 수놓고, 귀에 털도 표현한다.

5. 목에 두른 스카프를 도안보다 좀 더 여유있게 수놓는다.

6. 눈 라인을 정리하고, 콧털 등을 표현해 완성한다.

앞서 3마리의 쉼터생활을 하는 유기견출신 아이들과는 달리 현재 고도리는 길거리에서 구조되어 임시보호 가정에서 거주하는 아이로 현재 가정에서는 장기보호는 힘들어 언제 어디로 옮겨져야 할지 매일 매일이 불안한 아이이다. 다행히 다음 임보자가 나타나 당분간은 또 보호가 가능하지만 임시보호보다는 앞으로 쭉 함께할 가족을 현재 기다리고 있다.

고도리의 경우에는 기존의 고양이들 성향과는 다르게 간혹 친화적인 고양이들을 두고 하는 말로 ‘개냥이’라 불릴 정도로 성격도 온순하며, 애교로 배 보이기도 잘하고 ‘고롱고롱’ 소리 내며 사람들이 쓰다듬어 주고, 손길이 닿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고,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에너자이저이다. 고양이들의 날카로운 눈매와 달리 쳐진 눈 때문인지 순박한 매력 때문에 보고 있자하면 보는 사람마저도 미소 짓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구내염으로 발치를 하여 회복된 상태로 식사 등 평소 생활에는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불편한 점들은 없다. 임보중 접종과 중성화를 완료할 예정으로 고도리의 순박함을 닮은 가족들이라면 큰 걱정없이 고도리를 가족으로 맞이해도 좋을 것이다.

길생활을 해본 유기묘 아이들이라면 간혹 사람들을 경계하여 날카롭거나 예민한 동물이다 보니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베란다에서 밖을 보고 계속 운다던가 구석에 박혀 나오지 않고, 곁을 내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길거리에 그냥 다시 내보내버리는 경우가 많다.

요즈음에는 강아지와 달리 손이 많이 안간 다는 이유로 고양이들도 많이 반려하고 있는데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달리 야생성이 더 강하고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고양이 입양에 있어서는 이점은 더욱 유의해야한다. 유기묘 입양할 때에는 다시 길거리에 버려지는 경우들도 다반사이다. 특히 고양이는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더욱 유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 입야에 있어서는 알레르기 검사도 권장하는 바이다. 그리고 또한 반려하는 동물의 기본적인 요구를 충복시켜줄 수 있는지 가족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상의를 통하여 결정하는 것이 모든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기본자세 중에 하나이다.

고도리의 가족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라보르공방’ 오픈 카톡으로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4주동안 진행된 ‘유기견, 유기묘 가족찾기 프로젝트’에 소개된 아이들은 작년에 이어 다가오는 9월 6~8일, 3일동안 ‘다린크래프트’에서 주최하며 펫자수 작가 37명이 참여하는 “제2회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라는 타이틀로 ‘펫자수 유기동물후원전’ ‘감동1000프로젝트’가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 갤러리”에 다른 펫자수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항상 펫자수는 ‘펫자수는 감동입니다’ 라는 타이틀을 걸고, 모든 작가들이 감동을 전달하게 위해 수를 놓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펫자수로 인해 감동을 느끼고, 더불어 모든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 많은 유기견들의 사연과 펫자수도 보고, 나의 감동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3일의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는 9월 6~8일 동대문에서 그 감동을 함께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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