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46.5% “중도세력 포용해야”
한나라당 46.5% “중도세력 포용해야”
리얼미터, 다른 정당도 지지자 중도포용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2.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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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외… 전국 대부분 같은 의견 우세


한나라당이 당의 이념, 정체성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우파뿐 아니라 중도세력까지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한나라당이 우파와 중도층을 당의 이념으로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6.5%였으며, 우파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은 21.4%에 그쳤다.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중도 포용’ 의견이 대세인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에도 50.2%가 중도포용 의견을 나타냈고, 우파 정체성을 더욱 선명히 해야한다는 의견은 27.9%에 그쳤다. 다른 정당들 역시 비슷했는데, 특히 민주노동당(51.1%>13.6%), 민주당 지지자들(40.4%>19.5%)이 중도 포용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39.7% vs 22.7%로 ‘중도 표용’ 의견과 ‘우파 견지’ 의견차가 적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 응답자를 제외하고는 거주지를 불문하고 ‘중도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전남/광주 응답자들이 65.0%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61.4%), 대구/경북(50.0%), 서울(48.2%)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북 응답자들은 ‘우파의 정체성을 선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39.7%로 ‘중도 포용’ 의견(22.3%)에 비해 17% 가량 높았다. 전북 지역은 여당 지지율이 높은 곳으로 여당과 한나라당이 차별화 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2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9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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