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비올리스트 임형진 귀국독주회
‘인생 2막’ 비올리스트 임형진 귀국독주회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서 ‘Self Portrait’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0.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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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아름답게 물든 단풍처럼, 더욱 다채로운 매력으로 물든 비올리스트 임형진의 제2막이 지금 시작된다.

조금은 늦은 나이, 맘속 한편에 남아있던 학업에 대한 열망과 함께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유학길에 오른 후, 다시 연주자로써 활동을 시작한 비올리스트 임형진이 그간의 경험을 꾹꾹 눌러 담아 귀국독주회를 연다.

비올리스트로서 제2막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귀국 후 처음으로 준비한 이번 연주회에서 ‘Self Portrait’라는 부제로 트리오라피네 단원으로 함께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이태경과 함께 호흡을 맞춰 관객들에게 비올라의 매력을 전해주고자 한다.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일 이번 연주회는 독일에서 수년간 쌓아온 음악적 소양이 담겨있다.

유럽에서는 중요한 레파토리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았던 훔멜의 비올라소나타로 시작해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와 클라리넷 혹은 첼로의 연주로 익숙한 환상소품곡을 바이올린 편곡버전으로, 마지막으로 당대최고의 비올리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였던 힌데미트가 작곡한 많은 비올라소나타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번호 11중 네번째 곡을 연주하게 된다.

임형진은 충남대학교 관현악과를 졸업과 동시에 목포시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중 독일로 가 뒤셀도르프 로베르트슈만 국립음대에 입학했다. 학사 및 석사과정을 Juergen Kussmaul과 Niklas Schwarz를 사사하며 졸업하였다. Osnabruecker Symphonieorchester 등 다수의 교향악단과 실내악단에서 단원으로 유럽등지에서 연주를 하였고, Converse Quartett 창단 비올리스트로 여러 실내악축제에 초청받아 성공적인 연주를 이끌었으며 Frank Zabel의 Glassonanzen for Orchestra의 솔리스트로 현대음악축제 무대에 올라 현대음악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Orion String Quartet, Verdi Quartett 등 유명 연주자들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연주들의 이해와 식견을 넓혀 나갔다.

2016년부터는 피아니스트 이태경, 클라리네티스트 김종영과 함께 ‘Trio Raffine’를 창단, 학업과 연주활동을 병행했으며, 2017년 귀국하여 대전국제음악제, 당진 챔버소사이어티, 솔앙상블, 트리오라피네등 수차례 앙상블, 솔로 비올리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며 목포대에 출강,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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