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
대전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
13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0.01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트럼본, 튜바, 호른, 오보에, 섹소폰, 플루트… 관악기들이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대전지역은 대전고, 대신고, 대성고, 보문고 등을 비롯해 헤아릴 수 조차 없을 정도의 일명 ‘밴드부’라 칭하는 관악부가 있었다. 이들 고교는 저마다 내로라 하는 연주실력으로 대전을 ‘한국 관학의 1번지’라는 영광을 누리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다. 목원대에는 기악과가 있어 이들 학교 출신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관악의 명문으로 우뚝 섰다.

지금은 비록 그 영광이 시대의 흐름으로 쇠퇴한 듯 하지만 대전 관악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대전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의 10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대전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는 노덕일 등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관악주자들이 모여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자 연구회를 조직하고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임동섭의 지휘로 문을 여는 이번 연주회에서 1부는 로버트 스미스의 2곡과 페드로 이투랄드의 페퀘나 차르다시를 연주한다. 페퀘나 차르다시 곡에서는 색소포니스트 최재문이 협연을 선보일 예정. 2부에서는 타카시 호시데가 편곡한 어메이징 그레이스, 나오히로 이와이가 편곡한 아리바호주의 곡 브라질, 스테판 불라가 편곡한 영화 겨울왕국 하이라이트, 사토시 야기사와의 모세와 람세스의 곡 등을 연주한다.

비록 시대는 달라졌을지 몰라도 지루할 틈 없이 우리의 마음과 귀를 꽉 채워줄 대전페스티벌윈드 오케스트라 2018 정기연주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