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국정감사 '과학벨트 예산 삭감' 호된 질책
기초과학연구원 국정감사 '과학벨트 예산 삭감' 호된 질책
정용기·이상민·신용현 의원 "정상 추진" 한목소리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8.10.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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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성현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16일 기초과학연구원(IBS)을 방문해 차질 없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이날 IBS 본원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장시찰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과방위 여야 의원들은 과학벨트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하며 진행과정 공개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예산이 1750억 원이나 대폭 삭감돼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며 “원안대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이명박 정부에서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했던 게 지난 정부에서 점차 연기된 것"이라며 "현재 IBS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예산이 미진한지 설명도 안 하고 지원을 바라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기부나 IBS는 막대한 국민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예산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계획이 여러번 변경된 것도 문제지만 예산이 삭감된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비정직 정규직화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IBS는 전체 비정규직 660여 명 중 연구단 소속 500여 명의 연구직을 전환 검토 대상에서 원천 배제했다"며 "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정부 정책 의지와 기본 방향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청년연구원이 5년 후 퇴사하면 지속적인 연구가 가능하겠느냐. 김두철 원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질타한 뒤 "IBS는 연구 인력 경비 삭감 내역을 보고 어떤 부분에서 예산이 감액되고 증액됐는지 등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내부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과방위 여야 의원들은 주요업무보고 청취 이후 신동 중이온가속기 구축현장을 시찰한 뒤 원자력연구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숙 공공연구노노 기초과학연구원 지부장이 과방위 의원들에게 IBS 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최 지부장은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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