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바쁘단 핑계 NO! 온라인으로 손쉽게 투표하자
[기고] 바쁘단 핑계 NO! 온라인으로 손쉽게 투표하자
  • 박진자 홍보주임 대덕구선거관리위원회
  • 승인 2018.10.1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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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례합니다만, 혹시 동대표가 누구인지 아세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 당신에게 물었다. 당신은 과연, 선뜻 대답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정한 ‘올바른 민주시민’이다. 아파트선거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적어도 동대표에게만큼은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올바른 민주시민’은 얼마 없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동대표는 큰 힘을 가지지 않으니 아무나 뽑혀도 상관없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아파트선거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으로 불편을 겪을 때, 이를 교체하기 위해서 우리는 동대표를 거쳐야한다. 아파트 내 편의시설에 대한 의견이 조율되지 않을 때, 우리는 동대표의 중재를 거쳐야한다.

편리한 주차를 위해 주차장을 넓히자는 의견을 낼 때도,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에 CCTV를 설치하자고 건의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동대표의 손을 거쳐야한다.

이처럼 동대표는 아파트 업무 전반을 관장한다. 결국, 아파트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동대표는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도 아파트선거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들의 소중한 한 표’의 가치는 대선이나 국선과 같은 큰 선거에서도, 아파트선거나 학생회장 선거와 같은 작은 선거에서도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큰 선거 때에는 번거롭더라도 시간을 내 참여하려 노력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작은 선거에는 수고로움을 최소화하려 한다.

이처럼 작은 선거일수록 무관심한 우리의 선거문화를 바꾸고,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고자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안해 낸 방법이 ‘온라인투표’이다. 온라인투표란, 대표자·임원 선출 및 의사결정을 위한 안건 투표를 PC와 휴대폰을 통하여 투·개표를 진행하는 투표다. 단언컨대 ‘바쁜’, 그리고 ‘스마트기기에 친숙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온라인투표는 참 간단하다. 투표안내 문자를 수신해 본인 확인 후 원하는 후보자를 선택하여 투표만 하면 된다. 투표소에 가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한 손으로 투표할 수 있고, 바로 그 자리에서 후보자들의 공약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바쁜 출근길에도, 휴가지에서도, 병원에서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든지 투표에 참여가 가능한 것이다.

아파트선거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지만, 다른 선거에도 마찬가지다.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온라인투표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하고, 규약 개정에 대한 찬반을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투표. 가장 편리하게 나의 대표자를 뽑는 방법이며, 가장 간단하게 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띵동’ 알람이 울렸다. 문자가 왔다. 온라인투표에 참여하라는 문자다. 이제, 당신이 ‘올바른 민주시민’이 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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