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칼럼] 스마트폰 앱 '약방'과 4차산업시대 의료서비스
[조인희 칼럼] 스마트폰 앱 '약방'과 4차산업시대 의료서비스
  • 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 승인 2018.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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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남서울대 겸임교수

기존의 의료서비스 시대에서 4차 산업시대의 의료서비스산업에 맞는 Health Care & Mobile Service ‘약방’. 번거롭고 불편한 종이처방을 스마트폰 앱으로 전자처방전을 제공, 약국에서 대기하는 시간 없이 조제약을 바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정부통계자료에 의하면 환자들이 약국을 이용하는 데 가장 불편한 점이 ‘대기시간이 길다’(45%)는 응답으로, 이 대기시간을 없애는 것이 ‘약방’ 앱의 핵심이다. 이러한 4차 산업의 혁신에 있어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서비스이다.

최근 법 개정 등 규제개혁을 통해 의료와 산업의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환자의 의료서비스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약조제 서비스는 전무하다 하겠다. 전자처방전 서비스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유권 해석을 통해 병원에서 약국에 처방전을 직접 전송하는 것은 약사법상 병원과 약국의 담합 그리고 환자의 약국 선택권 침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자의 불편 사항을 인지하고 Health Care & Mobile Service를 하는 곳이 나타났다. 스타트업인 ㈜민트케어(MINTCARE)에서 제공하는 앱 ‘약방’은 병원에서 종이처방전만을 발급하던 것을 전자처방전으로 대체한 서비스이다. 환자는 이 앱을 통해 병원에서 발급한 전자처방전을 확인하고 환자가 원하는 약국을 선택한 후 결제만 하면 된다. 약국은 전자처방전 및 환자 신분 확인 후 조제된 약을 바로 전달하게 된다.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 낸 생활 밀착형 Health Care & Mobile Service ‘약방’ 앱의 핵심은 환자의 불편사항과 요구사항을 실현화했다는 것에 있다. 병원은 종이처방전 발행에 따른 비용절감 및 병원평가 시 가점을 획득하고 동시에 병원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약국은 처방전 접수 건수 증가(수익창출) 및 종이처방전 보관에 따른 비용 절감과 실비보험청구 대응에 따른 행정서비스 불필요 등 DT(Drive Thru)서비스에 따른 경쟁력 및 환자방문 증가의 효과가 있다.

Health Care & Mobile Service의 최고의 정점은 환자의 약조제시간 감소 및 DT(Drive Thru)를 통한 편리한 조제약 수령을 비롯해 약사와 1:1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 ‘약방’ 앱을 통한 약제비 실비청구 및 정확한 당번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 내가 원하는 약국을 선택하고 조제약을 찾아갈 수 있다면 약국에서 대기시간 최소화 및 단골약국에서의 병원처방전 조제 등 ‘약방’ 앱의 중제 역할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Health Care & Mobile Service의 선두주자인 민트케어의 ‘약방’ 앱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충남대학교병원과 전자처방전 제공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곧 충남대병원과 새로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의 스타트업은 밤낮없이 사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가 만난 민트케어의 구성원들도 본인들이 개발한 서비스가 이사회에 좀 더 편리한 생활에 이바지하고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로 지금에 이르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모든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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