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11월 추천도서- 초등 중학년
[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11월 추천도서- 초등 중학년
  • 김경례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승인 2018.11.04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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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3학년

▲와글와글 모험의 집- 게리 베일리 글/ 모레노 키아키에라 그림/ 홍주진 옮김/ 개암나무

다양한 장소,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지은 집을 소개한 책이다. 야생 동물이나 모기, 다른 부족들의 공격을 피하고 홍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코로와이 족, 떠돌이 생활에 알맞게 바퀴 달린 집을 만들어 생활하는 집시들, 가축들이 풀을 다 먹어 치우면 새로운 풀밭을 찾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가볍고 분해하기 쉽게 집을 짓는 유목민들, 운하로 이어져서 물위에 집이 발달한 유럽 지역 사람들,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에서 사는 이누이트 족, 비가 잘 오지 않는 기후를 이용하여 황토로 집을 짓고 사는 황하 지역에 사는 중국인들까지 고정 관념을 깬 다양하고 특이한 집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들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집을 짓고 사는 까닭이 단순한 재미와 모험이 아니라 그 지역의 기후, 환경, 생활 모습을 고려하여 집을 짓고 사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허풍선이 타령- 서정오 글/ 이광익 그림/ 별숲
우리 옛이야기 여섯 편을 판소리 가락으로 풀어낸 책이다. 수록된 옛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즐거워지고 우리 전통 가락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익살맞은 입담과 토박이말 재미가 곳곳에서 등장하여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즐기며 삶 속의 고단함을 잊고 새로움을 얻었다. 옛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도 이야기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옛이야기처럼 재미있게 표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초등 4학년

▲ 업사이클링- 박선희 글/ 박선하 그림/ 팜파스
민준이가 선택한 장난감 마린왕자와 물고기병사는 자신들이 3초 만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재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그나마 물고기병사는 업사이클링 미술 교실을 다니는 소녀에 의해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 되었지만, 마린왕자는 소각장, 쓰레기 매립지, 바다를 거치면서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 그 여정에서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거대한 땅의 현실을 보게 된다. 장난감 포장재 주인공 눈으로 인간 세상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과 그 대안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알고 생활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루이스 새커 글/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현북스

일주일 동안 여행을 가게 된 노스 선생님은 마빈을 불러 자신의 개 왈도를 돌봐 달라고 부탁한다. 난생 처음 제 손으로 돈을 벌게 된 마빈은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 노스 선생님이 부탁한 일들을 하지만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다. 선생님이 떠난 후부터는 제대로 먹지도 않고 산책도 싫어하는 왈도를 돌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고, 새로 온 임시 선생님에게는 괜한 오해를 사 미움까지 받는다. 게다가 친한 친구들마저 마빈이 잘난 척한다며 심술을 부린다. 그러던 중 마빈이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아이가 되고 마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어린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빈을 보며 책임감이라는 것을 자기가 지시받은 일만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맡은 일 이상을 해내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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