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대전서을 보선후보 탐구 - 쩖 열린우리당 박범계
4·25 대전서을 보선후보 탐구 - 쩖 열린우리당 박범계
“사회적 약자가 자립하는 환경 필요”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2.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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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의 지병으로 인한 작고로 공석이 된 17대 국회의원 대전 서구 을 지역구에 대한 보궐선거가 오는 4월 25일 치러진다.
이에 본 지는 ‘4·25 대전서을 보선후보탐구’를 통해 현재 출마를 표명한 열린우리당 박범계후보, 한나라당 이재선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달 22일 자서전에 대한 출판회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세상에 가록으로 알린 열린우리당 박범계 후보는 자신의 신념을 삶 전체에서 체득하고 사는 사람이다.
그를 표현하는 한마디는 ‘어려움을 통해 단련된 인격’으로 말할 수 있다. 그만큼 그가 유달리 많은 방황의 시기를 거쳤고 이로 인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둬야 했으며 이후로도 성장기 과정에 나타난 환경의 어려움으로 많은 좌절의 시기를 겪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폐해 진 그를 일으킨 것은 ‘어머니의 눈물’이었다. 방황의 껍질을 벗는 순간 그에게 다가온 것은 ‘사랑’이었다. 어머니로부터 되찾은 사랑을 박범계 후보는 이제 사회에 환원하려 하는 것이다.
박범계 후보의 직업은 변호사다. 박 변호사의 정계 입문은 지난 2002년 10월 제16대 대선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당시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정몽준 후보가 이끄는 ‘국민통합 21’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하자 대의명분에 위배된 행위라며 9년여 동안 몸담았던 법관 생활을 접은채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캠프 합류 후 법률특보와 국민참여운동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전국을 돌며 지원에 나섰고 대선후 그는 승리의 대열에 함께 있었다.
박 변호사는 유일하게 법조인 출신으로서 대통령직 인수위에 몸담게 됐고 최연소 인수위원으로 정무분과위에서 권력기관 개혁 방향과 제도 개혁방안을 연구했다.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 비서실 민정 2비서관, 법무비서관 등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故 구논회 의원에게 패해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이후 변호사로 지역에서 절치부심하던 터에 4·25 보선을 맞아 여의도 입성을 위한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사회의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일을 이제 그가 하겠다는 그의 소신은 다름아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1차적 책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계에 진출해 이른바 저소득계층이나 장애로 살아가는 계층 등 사회적 보호계층이 지금과 같은 무조건적 지원이 아닌 스스로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그런 환경조성을 해 나가겠다고 한다.
정계에 입문한 것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다.
부모가 모두 1급장애였던 그에게 30년전 알 수 없는 아버지의 가출과 행방불명 그리고 장애의 몸으로 5남매를 꿋꿋하게 키워준 모친으로부터 장애가 이 땅에 자립해 살 수 있는 여건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몸으로 겪으며 자란 그에게 ‘장애환경의 보호는 국가가 나서서 해주어야 하는 1차적 책무’와 다름 아니다.
그런 그가 사법고시를 거쳐 시작한 판사시절에는 가정법원에서 일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해왔고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취약계층의 변호를 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국가가 나서서 보호하는 것도 무조건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사회적 급여도 필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니고 홀로서기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줘야한다는 박 변호사는 하나는 창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의 기회이고 다른 하나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처럼 취약계층을 위한 저리대출제도와 같은 그러한 사회안전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정치입문과 동기를 평생을 남편없이 5남매를 장애의 몸으로 살아오신 어머니처럼 이땅에 어려운사람, 힘없는 사람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것이 정치를 하게하는 동기이며, 이유라고 설명하는 박변호사는 판사시절에도 가정법원에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일해왔고 변호사시절에도 취학계층을 위해 변호를 해왔다.
국가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땅에 더 많은 기부문화가 정착해서 절대다수의 서민들이 보다 넉넉한 환경에서 마음놓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겠다는 것이 그가 꿈꾸는 정치인으로서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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