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 ‘백제愛여명’… 백제의 기상을 깨우다
국악관현악 ‘백제愛여명’… 백제의 기상을 깨우다
사비향예술단, 16일 오후 7시20분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공연장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1.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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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국악 공연이 나라 안팎에서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국악을 보다 다양하게 연주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먼저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공연무대가 다채로워졌다.

이제는 청중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열린 공간의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판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배합이나 개량악기를 비롯한 소리도구를 과감하게 편성하는 실험도 끊이지 않고 시도되고 있다.

국악이라는 그룻안에 현대사회와 현대인의 정서를 제대로 담아낼 수만 있다면 그 음악은 생명을 얻을 것이다.

사비향예술단(단장 복진용)이 주관하는 국악 관현악 ‘백제여명’ 공연이 오는 16일 오후 7시20분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비향 예술단은 우리의 전통가락과 백제인의 기상이 진솔하게 녹아든 연주단체로 부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창단한 전문국악인단체로 한국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장르와 융합하여 자연과 인간, 나눔과 소통 속에 생명을 깨달음으로 치유의 음악을 추구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쉽게 풀어 주고 있다.

프로그램은 광야-대백제의 숨결 등 6개를 주제로 2시간 가까이 펼쳐진다.

‘구름소리’에서는 동틀 무렵 산사를 깨우는 울림으로 역사의 숨결이 살아서 도약하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다이나믹한 장단으로 만들어낸다.

‘봄’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역동감이 살아있게 표현해 내며 ‘백제인의 미소’는 장중함과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한다.

이밖에 ‘여명’에서는 생명의 잔치를 벌이고 ‘백제판타지아’는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음악의 형식에서 유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광야에 새로운 빛처럼 달리는 ‘대백제의 숨결’은 대금과 소금, 가야금, 소금 등 전통악기에 기타, 드럼, 키보드 등 현대악기를 가미한 퓨전음악으로 백제의 영원함을 노래한다.

복진용 단장은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멋진 날, 연주자와 관객이 한마음이 되어 음악의 진한 감동과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전통가락이 예술의 혼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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