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진호 경제칼럼] 4차 산업혁명의 힘 ‘디지털 경제학’ 이야기
[금진호 경제칼럼] 4차 산업혁명의 힘 ‘디지털 경제학’ 이야기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1.2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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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금개발원 연구위원대전과학기술대 겸임교수
한국연금개발원 연구위원
대전과학기술대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지금, 디지털(Digital)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디지노믹스(Diginomics)라는 용어가 생겼다. 디지노믹스는 디지털이 산업 전반에 퍼져 우리 사회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생겨난 경제용어이자 신조어로서, 디지털산업 기반의 경제 활성화를 뜻하고 우리나라의 강점인 디지털산업에 경제와 산업을 접목하자는 취지에서 비롯해 시작되었다. 개인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디지털정보를 활용하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이 시작되는 시기에 태어난 신조어로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예상하거 준비하는 경제용어가 됐다.

다른 경우에도 경제학과 합쳐진 신조어는 여럿 있었다. 레이거노믹스(Reagannomics)와 트럼트노믹스(Trimpnomics)가 대표적 사례다. 레이거노믹스는 미국 대통령 ‘레이건’과 ‘이코노믹스’의 합쳐진 말로써 경제 활성화를 통해 위대한 미국 재건을 기한다는 국가 정책이었다. 트럼프노믹스도 같은 맥락으로, 트럼프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 적극적으로 미국을 강한 나라로 재건하고 미국의 이익 극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경제 전략이다. 지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시작된 걸 보면 과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제 경제적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4차 산업사회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고도로 지능화 된 사회가 될 것이다.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 등을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이 통신망으로 연결되고,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을 활용한 컴퓨터들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보편화 되면 사람이 직접 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고, 사물 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홈 시스템이 나의 일상의 일정을 관리해 주기도 하며, 자율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등장하여 직접 운전을 하지 않고 이동하고 주차를 할 수 있다. 또한 손목에 착용하는 인공 지능 의료 기기가 내 몸의 상태를 관리해 주고, 병원에서는 인공 지능 로봇이 약을 처방하게 된다.

기존의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차이점은 4차 산업혁명은 선진국들에게 유리한 혁명이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노동력이 아닌 제조업과 정보화가 잘 정비된 국가에게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도 제조업과 IT가 강한 강국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현존하는 일자리 중 상당수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하는 입장도 있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지금부터 4차 산업의 도래와 함께 새로운 기회와 출발을 위해 스스로 도전하고 두드려 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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