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대전시향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13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서

김봉 지휘 첼로 홍성은‧소프라노 신수정 협연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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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저물어가는 한 해를 정리하며 송년회나 고3 수험생,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연말을 계획한다면 특별한 선물이 될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찾아보면 어떨까.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오는 13일 저녁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시민들 곁에 찾아온다.

이번 연주는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표현과 탁월한 감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봉의 객원지휘로, 한국의 대표적인 첼로 여제 홍성은과 영혼을 울리는 깊이 있는 미성의 발성으로 감동을 전하는 소프라노 신수정이 함께 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행복 콘서트는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라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주는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트 왈츠, 작품 183’으로 막을 연다. 스케이트를 지치는 듯한 분위기로 시작한 연주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눈 아가씨 모음곡’으로 겨울 낭만을 전한다. 이어서 홍성은의 첼로연주로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정통 클래식의 깊이를 선사한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작품 71a'를 연주하고, 소프라노 신수정이 아담의 ‘오, 거룩한 밤’,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을 아름다운 미성으로 전하며, 마지막 곡으로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의 한 사람인 김봉 교수(가천대)는 각 장르별 음악적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그의 뛰어난 음악성은 일찍이 첼리스트로 활약할 때부터 그의 연주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서울대 음대 재학 시절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콩쿠르인 동아, 중앙콩쿠르의 첼로부문을 석권한 그는 졸업 후 독일 데트몰트 음대에서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인 앙드레 나바라교수에게 수학하였으며, 귀국 후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에서 첼로수석을 역임하였다. 1988년 경원대 교수로 취임 후 시작된 그의 지휘역정은 1992년 뉴서울필하모니를 스스로 창단하여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본격화 되었으며, 이를 전환점으로 성공한 첼로연주자의 명성을 넘어 걸출한 지휘자로 재탄생하였다.

첼로의 홍성은 교수(단국대 음대학장)는 줄리아드 음대와 비엔나 국립음악원 석사후 카네기홀에서 데뷔연주를 했다. 영국 Ulster, 미국 Millburug, Taiwan 심포니, 체코 Pilzen 실내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하였으며‘오늘의 음악가상’, ‘서울음악대상’을 수상했다. 첼로에세이 ‘세레나데’ 모노폴리 레이블('03), Bach Suite 전곡('05), 크로스오버 앨범 'Reminscences' 음반을 출반했다.

소프라노 신수정은 이탈리아 니콜로 파가니니 국립음악원 졸업후 오페라 돈죠반니 토리노 카리냐노 극장서 데뷔했다. 토르토나 시립극장 초청 듀오 리사이틀과 제노바 왕실 박물관 초청 독창회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오페라 ‘마술피리’, ‘어린이와 마법’, ‘사랑의 묘약’, ‘여자는 다 그래’, ‘돈 조반니’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는 CNCITY에너지 스타코러스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은 3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최고의 음악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표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 중 하나이다. 특히 매 시즌 시리즈별 다양한 레퍼토리, 섬세한 앙상블과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주목받으며, 대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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