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천재와 대전챔버의 만남 ‘윤동주와 슈베르트’
두 천재와 대전챔버의 만남 ‘윤동주와 슈베르트’
대전챔버오케스트라 11일 대전예술의전당서 제9회 정기연주회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2.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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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클래식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여 정교하고 생명감 넘치는 연주회로 사랑받는 대전챔버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협연자로 베이스 전승현을 초청하여 이영조 작곡가의 ‘윤동주 연가곡’을 중심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한 두 천재 윤동주, 슈베르트의 시적 세계와 그 내면의 절규를 엮어 본다. 또한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지휘자 김정열과 악장 김미영의 긴밀한 협업으로 정교하고 깊이 있는 해석을 시도한다.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주로 고전시대와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여 정교하면서도 밀도 있고, 생명감 넘치는 연주회를 기획하여 꾸준히 이어왔다.

제1회 정기연주회 ‘Mozart Abend’에서는 모차르트를, 제3회 정기연주회 ‘Hello Haydn’에서는 하이든을, 제5회 정기연주회 ‘Poetic Schubert’에서는 슈베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콘서트도 시도한 바 있다.

제6회 정기 연주회 ‘비엔나의 세 거장’과 제7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Slavonic Special’을 연주했다.

제8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바로크 스페셜II’이란 타이틀을 걸고 바로크 초기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고전 시대로의 과도기까지 폭넓은 바로크의 작품들을 연주하였다.

9번째 정기연주회로 만나는 이번 공연에서 단 하나의 곡에 대해서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대전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윤동주와 슈베르트라는 이색 조합을 통해 바로크음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베이스 전승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종신 베이스 주역솔리스트를 역임하고 밀라노 라 스칼라,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잘쯔부르크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오페라 및 콘서트 공연을 가졌다. 특히 2011년에는 세계적 활동을 인정받아 독일정부가 수여하는 예술가 최고영예 "캄머쟁어"(궁정가수) 작위 수여받기도 했다.

지휘봉을 잡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정열은 독일 쾰른 음대를 클래식기타로 졸업하고 Solist와 기타합주단 리더,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과 결성된 Duo A&U의 멤버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국내외에서 하고 있으며 더 깊은 음악적 이해를 위하여 이태리 G. Donizetti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하였다. 특히 바로크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김정열은 풍부한 저음 표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8현 기타로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은 제네바 국립 음악원과 베른국립음악원에서 최종 학부를 졸업하고 Prix de Virtuosité와 Solisten Diplom을 획득한 후 베른 심포니에서 제1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던 중 귀국하여 대전시향 악장, 금호 현악사중주단의 제1바이올리니스트, 화음챔버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리더를 맡고 있다.

■ Program

Overture in the Italian Style in D Major D 590 / F. Schubert

이탈리아 서곡 D장조, 작품 590 / 슈베르트

윤동주 시에 의한 4개의 노래 / 이영조

Ⅰ. 서시

Ⅱ. 무서운 시간

Ⅲ. 새로운 길

Ⅳ. 별 헤는 밤

Three Songs / F. Schubert

3개의 가곡 / 슈베르트

"Die Forelle" D. 550

"Du bist die Ruh" D. 776

"Litanei" D. 343

Symphony No.8 in b minor D759 "Unfinished" / F. Schubert

교향곡 8번 b단조 작품759 “미완성” / 슈베르트

Ⅰ. Allegro moderato

Ⅱ. Andante con 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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