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독백... 최근정의 '모노드라마' 연주회
피아노와 독백... 최근정의 '모노드라마' 연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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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피아니스트 최근정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대전문화재단과 대전광역시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2017년 피아노 리사이틀 ‘위로; 마음으로 듣는 피아노 이야기’ 이후 피아니스트 최근정이 배우 윤종구의 독백을 피아노 연주와 접목시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한 ‘모노드라마’이다.

인간의 인생 여정은 거대한 호수를 배경으로 화려한 등을 달고 서서히 움직이는 회전기구를 닮았다. 밤이 되면 주위의 멋진 풍경들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시작하여 어느 시점에 맨 꼭대기에 서게 되는 회전기구는 곧 결국 왔던 자리로 돌아와 정상에 있었던 때를 그리워하며 불이 꺼진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인생 여정은 모두 같다.

‘탄생-젊음-중년-죽음’ 의 ‘기-승-전-결’ 또는 자연의 원리인 4계절 ‘봄-여름-가을-겨울’의 길을 걷고 있는 인생의 여정을 표현한 피아니스트 최근정 독주회'모노드라마'는 배우의 연기와 피아니스트 최근정의 연주가 어우러져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바흐 피아노 평균율곡집 1권 F#장조, 제13번 ‘프렐류드&푸가’,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작품번호 31, 제2번 그리고, 프랑스 작곡가 라벨과 드뷔시의 음악과 폴란드 작곡가 쇼팽의 곡들을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피아노 음악과 함께 ‘인간의 인생 여정 속에서 과연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최근정은 서울시립대 음악과 수석 입학 및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전공실기자과정을 수료했다. 충남대 대학원 졸업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하계코스 수료하였고, 현재는 충북예고와 침례신학대에 출강하고 있다.

독백에 나서는 배우 윤종구는 극단 골목길 단원으로 서울예술대 연극과 졸업하였으며, 1993년부터 현재까지 70여개의 작품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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