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신의 아들'… "행운만큼 더욱 노력, 대덕구민에 행복 드리겠다"
무투표 당선 '신의 아들'… "행운만큼 더욱 노력, 대덕구민에 행복 드리겠다"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40] 김태성 대전시 대덕구의회 의원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1.0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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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신(神)이 정말 존재한다면 대덕구민들에게 더없는 행복을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이 돼 ‘신의 아들’로 불린 더불어민주당 김태성 대전시 대덕구의회 의원(오정·대화·법1·2동)은 자신의 별명에 멋쩍은 웃음을 짓고는 이렇게 밝혔다.

처음 정치판에 뛰어들어 무투표로 대덕구의회에 입문하게 된 그는 더욱더 대덕구의 복지 증진을 위해 매일 하루 3시간 이상을 의정활동과 관련된 공부를 거르지 않고 있다.

“행운이 있었던 만큼 부담스럽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해 대덕구민들에게 행복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구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 오정동농수산물도매시장 대전청과 조합장을 13년 6개월 동안 맡아온 조합장 출신이다. 그는 오랜 기간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이미 준비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삶에는 봉사활동이 빠질 수 없다. 25년째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2015년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사회봉사 자랑스런 한국인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합장과 봉사활동을 오랜 시간 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대덕구민들이 행복해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은 김태성 의원과 일문일답.

-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그러던 중 구의원에 도전을 해보라는 권유를 수없이 받게 됐다. 권유를 많이 받다 보니까 호기심이 생겼다.

정치인이 무엇인지, 구의원이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해봤는데 내가 한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저의 마인드는 정치인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을 돕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즐겁기 때문에 정치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었다. 그래서 구의원에 도전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당선이 됐다.

- 구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소통이다. 그래서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주말 같은 경우에는 등산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민원접수를 한다. SNS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쉽고 편안하게 구민들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행사가 열리는 경우는 행사가 열리기 30분 전에 찾아가 많은 구민과 소통을 한다. 

구민들의 민원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예산 소요 등 실무자에게 확실하게 물어본 다음에 민원인에게 전달한다. 때로는 민원인을 모시고 와 실무자와 민원인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민원인은 민원을 접수 시 해결이 되는 것인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과정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저는 민원인들에게 직접 연락을 해 해결 과정 하나하나를 설명해주고 있다.

- 지역 내 현안은 무엇인가?

행복지수를 따지는 것은 문화적 혜택인데 대덕구에는 아직도 문화생활을 누빌 수 있는 곳이 없다. 심지어 제대로 된 영화관도 없다. 청소년 문화단지를 만들고, 구민들이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점차 늘려야 한다.

대덕구는 건물이 노후화돼 있고, 구민들은 원도심을 떠나려고 하고 있다. 하루빨리 구민들이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주거 공간 등을 새롭게 만들고, 원도심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 획기적인 개발을 통해서 대덕구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사업을 두고 자치구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대덕구는 신대동에 야구장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신대동에 야구장이 들어서게 되면 그 어느 후보지보다 교통이 가장 편할 것이다. 청주, 천안 부산, 등 버스를 한 번만 타면 올 수 있는 곳이고, 아무리 멀어도 2시간 반이면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신대동은 자연녹지이기 때문에 땅값이 저렴해 경제적 부담이 적다. 다른 곳이 1000만 원 든다면 신대동은 500만 원 밖에 들지 않는다. 인근에 주거지가 없기 때문에 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또한 전혀 걱정할 것 없고,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걱정할 것이 없는 곳이 바로 신대동이다. 이곳보다 좋은 적지는 없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구민들에게 꼭 약속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대덕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관심과 신뢰를 가지고 함께 대화를 하고 처리한다면 불가능한 게 없다. 선택해준 사람과 선택받은 사람이 한 마음이 된다면 분명 대덕구는 빛이 날것이다.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구의원이 돼 구민들과 한 야속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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