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난해 화재발생건수 줄었다
세종시, 지난해 화재발생건수 줄었다
전년대비 25.3% 감소… 대형화재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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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대형화재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대형화재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대형화재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는 2018년 세종시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총 236건으로, 전년(316건) 대비 80건(25.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화재 발생으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53명(사망 3, 부상 50)이 발생해 전년(10명) 대비 43명(430%), 재산피해는 103억 원으로 전년(40억) 대비 63억 원(15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새롬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사상자 40, 재산피해 45억 5,000만 원), 7월 부강면 아세아제지 전기저장창고 화재(31억), 10월 부강면 주복 공장 화재(6억 8,000만 원) 등의 영향이다.

화재발생 장소는 판매·업무,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 76건(37.2%),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65건(27.5%), 차량 37건(15.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 특히 임야·야외 화재가 대폭 감소했으며, 이는 임야, 공사장 등 야외 공터 화재에 대한 적극적 예방활동과 시민들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10건(4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62건(26.3%), 기계적 요인 22건(9.3%) 등으로 조사됐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년 197건 대비 87건(44.2%)이 감소했다. 다만, 부주의 화재는 담배꽁초 관리소홀 33건(30%), 쓰레기소각 27건(24.5%), 음식물조리 12건(10.9%) 등 생활 속 화재발생이 많았다.

시기별로는 저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2∼4월 화재가 75건(31.8%),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6∼8월 화재가 79건(33.5%)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SNS를 활용한 소방안전주의보 발령 등 기상상황에 따른 소방안전대책과 이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 교육·홍보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 보다는 11∼19시 사이가 129건(54.6%)으로 가장 많았고, 평일 보다는 토·일요일에 79건(33.5%)의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화재발생을 대폭 감소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소방기관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화재통계 분석을 활용해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화재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특히 대형화재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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