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논물가두기’로 봄 가뭄 선제 대비
태안군, ‘논물가두기’로 봄 가뭄 선제 대비
일반 논 대비 24% 물로 모내기 가능, 이달부터 적극 홍보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9.0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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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올해 봄철 가뭄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논물가두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은 한 농가에서 논물가두기를 하고 있는 모습.

태안군이 올해 봄철 가뭄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논물가두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논물가두기’는 가을걷이를 마친 논에 미리 물을 가둬두는 것으로, 비가 적게 와도 모내기 작업을 할 수 있고 저수지 물도 아낄 수 있으며 특히 물을 가둔 논은 물이 말라도 물기가 남아 있어 일반 논 대비 24%에 불과한 물의 양으로도(3cm 깊이 물가두기 기준) 모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또한 논물을 가두면 도열병, 흰잎마름병, 이삭누룩병, 이화명나방 등 병해충과 잡초 발생이 줄어들며, 물에 의해 영양분이 공급되고 유기물의 과다한 분해도 억제되는 등 벼 생육환경이 더욱 좋아진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올해 논 전 면적을 대상으로 ‘논물가두기’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논물가두기’의 필요성에 대한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8개 읍·면에 논물가두기 홍보 현수막 총 32개를 설치하고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볏짚 곤포사일리지 조기 수거를 지도하는 등 사전적 가뭄예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 전역 8,224ha의 논에 6cm 깊이로 물을 가둘 경우 관내 모든 농가가 문제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다”며 “최근 매년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선제적 대책마련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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