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사위원인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쇠고기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건강의 안전을 위해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7.6%에 달했다.
이에 반해 미국과 이미 합의한 외교적 협상이므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4.9%에 불과했다.
또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국민건강의 안전성이 우려돼 반대하며 검역주권을 포기한 졸속 협상으로 평가했다.
반면 싸고 질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찬성하고 최선을 다한 협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16.6%에 그쳤다.
쇠고기 협상 배경에 대해 응답자의 60.5%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안인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협상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고, 미국이 공식적으로 협상을 요청해 와서 개최된 관례적 협상이라고 인식하는 견해는 18%에 불과했다.
우윤근 의원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합의한 쇠고기 협상 결과는 국민 건강의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축산농가의 생산기반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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