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7% 재협상 요구”
“국민 77% 재협상 요구”
우윤근, 쇠고기 협상 관련 전화 여론조사 가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8.05.07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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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 77%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사위원인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쇠고기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건강의 안전을 위해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7.6%에 달했다.
이에 반해 미국과 이미 합의한 외교적 협상이므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4.9%에 불과했다.
또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국민건강의 안전성이 우려돼 반대하며 검역주권을 포기한 졸속 협상으로 평가했다.
반면 싸고 질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찬성하고 최선을 다한 협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16.6%에 그쳤다.
쇠고기 협상 배경에 대해 응답자의 60.5%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안인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협상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고, 미국이 공식적으로 협상을 요청해 와서 개최된 관례적 협상이라고 인식하는 견해는 18%에 불과했다.
우윤근 의원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합의한 쇠고기 협상 결과는 국민 건강의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축산농가의 생산기반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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