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통의 시간을 함게” 피해자 전담경찰관
[기고] “고통의 시간을 함게” 피해자 전담경찰관
  • 서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피해자전담 강인아 순경
  • 승인 2019.02.2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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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전담경찰관이라는 제도가 지난 2015년 도입되면서 일선 경찰서마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경제적·심리적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범죄 피해자를 직접 만나 초기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하고, 피해자에게 당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각 지방경찰청 케어 요원에게 심리상담을 연계하거나 코바(사단법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등 외부 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도 한다.

또 긴급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는 서산 범죄피해자지원센터나 시·구청 등 지자체와 협업하여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여 피해자가 적정한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서산경찰서의 경우 지난 2015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200명의 범죄 피해자와 상담을 진행했고 그중 300여 건의 경제·심리적 지원 및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졌다.
피해자전담경찰관 제도 운영이 3년이 지난 지금, 업무는 점차 정착되었지만 피해자 전담 경찰관의 정원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어 아직도 일부 경찰서에는 정원 확보 없이 겸업으로 근무를 하거나 인사발령 때마다 과원으로 측정 되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충남지방경찰청 내 1급 경찰서 천안이나 아산의 경우 피해자전담경찰관이 정원으로 확보되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 되고 있지만 같은 충남권이며 1급서인 서산은 아직도 피해자전담경찰의 자리가 정원으로 확보되지 않아 청문감사관실 과원으로  운영, 담당자는 정원 조정시 다른 부서로 쫓겨날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업무를 맡는 실정이다.

범죄피해자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찰로써 피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관련 기관들을 연계해주는 피해자 전담경찰관의 업무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의 아픔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피해 발생일부터 일상생활 복귀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에 그 고통의 시간을 함께 나누며 끝까지 하는 게 피해자 전담경찰관의 진정한 역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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