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김정난의 연극 ‘진실X거짓’ 대전 무대
배종옥‧김정난의 연극 ‘진실X거짓’ 대전 무대
부부공감 블랙코미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9.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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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결혼 20년차 부부의 일상 속 어떤 사건을 통해 '끔찍한 진실'과 '친절한 거짓'을 알았다면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선택이 필요할까?

블랙코미디 연극 ‘진실X거짓’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함으로써 묵직한 정서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감각을 선보여 왔던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안경모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무대는 배우 배종옥, 김정난, 이형철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극에서까지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진이 출연한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믿고 보는 배우’의 출연에 충분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진실X거짓’은 국내에서 연극 ‘아버지’, ‘어머니’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또 다른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진실’과 ‘거짓’ 개별적인 두 편의 작품을 ‘진실X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구성했다.

연극은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네 명의 남녀가 등장하여 각자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한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복잡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아찔한 상황들을 연출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진실과 거짓에 대한 선택의 고민과 불륜이라는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친구 남편의 불륜을 목격했다면 친구에게 말할 것인가? 혹은 침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알리스 역의 배종옥은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후배 김정난에게도 직접 같은 역할을 추천했다고 한다. 미셸 역에는 김수현, 이도엽이 폴 역에는 김진근, 이형철, 로렌스 역에는 정수영, 양소민이 맡았다.

엎치락뒤치락 뒤바뀌는 상황들과 각자 교묘한 방식으로 거짓말을 하는 네 남녀의 모습을 통해 문득 내 옆에 앉은 연인과 친구들의 민낯이 궁금하다면 연극 ‘진실X거짓’을 통해 슬쩍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는 ‘진실’, 저녁은 ‘거짓’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23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4‧25일 오후 3시와 7시에 각각 진행된다.

연극 ‘진실X거짓’의 한장면
연극 ‘진실X거짓’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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