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운영 '충남도청 희망카페', 장애인 자립 '희망 천사'
중증장애인 운영 '충남도청 희망카페', 장애인 자립 '희망 천사'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에 6454만 8500원 전달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3.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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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중증장애인들이 운영 중인 ‘충남도청 희망카페’가 다른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까지 실천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희망카페는 27일 운영 수익금 전달식을 갖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에 6454만 8500원을 전달했다.

도청 본관 민원실 옆 95.79㎡규모로, 지난 2013년 1월 문을 연 희망카페에는 총 8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자 중 점장과 종업원 7명은 지체나 발달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이며 직업훈련 교사는 비장애인이다. 희망카페에서는 판매 중인 커피와 과자, 빵 등은 도내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매출은 개점 첫 해 1억 6528만 원, 2014년 1억 8042만 원, 2015년 2억 원, 2016년 2억 1829만 원, 2017년 2억 2710만 원, 2018년 2억 7763만 원 등으로 늘었다.

이를 통해 희망카페는 하루 5시간 동안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종사자에게 급여와 수당, 처우개선비, 복리후생비, 시간외수당 등 월 평균 150만 원 안팎을 지급했고 6년 동안 1억 3920만 원의 수익금을 적립했다.

적립 수익금 중 1000만 원은 지난해 12월 중증장애인 종사자들에게 특별상여금으로 지급됐다. 이번에 전달된 수익금은 특별 상여금을 뺀 나머지의 50%로, 도내 장애인 직업 재활을 위해 사용된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혜적 복지가 아닌 일자리로, 희망카페는 일자리를 통한 생산적 복지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희망카페처럼 장애인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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