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망국병 마약은 반드시 퇴치되어야 한다
[김원배 칼럼] 망국병 마약은 반드시 퇴치되어야 한다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9.04.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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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생활이 너무 살기 좋고 편해서 일까? 아니면 생활이 너무 어렵고 각박해서 일까? 그것도 아니면 이것 저것 신경 쓸 것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일까?
아무튼 옛날에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이 고민거리로 등장하여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즉,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망국병인 마약을 몰래 복용하여 사회의 기강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마약이 없는 마약청정지대로 알려져 왔다. 그런 대한민국이 최근 몇 년간 마약복용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미국인으로 우리나라에 귀화한 로버트 할리라는 사람이 인터넷으로 마약을 주문하여 복용하였다는 뉴스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모 재벌가의 외손녀가, 그리고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복용해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도대체 이들은 무엇 때문에 마약을 복용했을까?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이다.

마약을 영어로 narcotics라고 하는데 이는 무감각이라는 의미의 narkotikos에서 유래 되었다. 마약은 원래  통증을 제거하거나, 감각을 상실시켜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둔화시켜주고, 수면을 유도하는 등의 의학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마약을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나 자극에 대한 감각이 둔화되고, 일종의 행복감을 느끼는 도취감이 생기기 때문에, 두려움, 긴장감, 걱정 등을 치유할 수 있다는 편한 생각 때문에 마약이 남용된다는 것이다.

마약사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약의 종류로는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대마등과 같이 다양한데 이중 특별히  메스암페타민이라는 마약을 많이 사용한다.
메스암페타민은 우리나라에서 ‘필로폰, 히로뽕, 백색의 유혹, 백색가루’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흥분제(각성제)로 악용되고 있는 마약이다.

그리고 마약은 한 번 투약을 하고 나면, 12시간에서 최대 34시간까지도 약효가 지속되는가 하면  중독이 될 경우에는 며칠씩 잠을 안자고 계속 활동하며 식사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약을 장기 사용하게 되면 초점 없는 눈으로 중심을 잃는가 하면 혈압증가, 맥박증가, 손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할 경우에는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는다거나, 어떤 음모에 말려들고 있다는 편집증적 망상도 갖게 되어 주위사람을 의심하고 때로는 살인까지 저지른다 한다. 그래서 마약을 망국적인 병이라 정의하고 이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엄벌에 처하는 것이다.

마약에 관한 경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약청정국인 대한민국에 매년 마약사범들이 늘어나고 마약밀수가 증가되고 있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다수가 마약의 매력에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쯤에서 마약퇴치를 위한 강력하고도 엄한 마약퇴치 운동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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