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문화재] 사적 제116호 서산 해미읍성
[우리지역 문화재] 사적 제116호 서산 해미읍성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4.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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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고려 말부터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서 왜구가 해안지방에 침입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바, 이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조선 태종17년(1417)부터 세종3년(1421) 사이에 당시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이곳에 옮기고자 축성됐다.

효종3년(1652)에 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옮겨가기 전까지 230여 년간 군사권을 행사하던 성으로 있다가 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이설되고 해미현의 관아가 이 성으로 옮겨졌으며,1914년까지 겸영장이 배치되는 호서좌영으로서 내포지방의 군사권을 행사하던 곳이었다.

해발 130m인 북동쪽의 낮은 구릉에 넓은 평지를 포용해 축조된 성으로서, 성벽의 아랫부분은 큰 석재를 사용하고 위로 오를수록 크기가 작은 석재를 사용해 쌓았다. 

성벽의 높이는 4.9m로서 안쪽은 흙으로 내탁됐으며 성벽 상부 폭은 2.1m 정도이다. 성문은 동·서·남·북 4곳에 있는데 네모지게 잘 다듬은 무사석으로 쌓았으며, 주 출입구인 남문은 아치모양의 홍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읍성에는 동헌을 비롯해 아사 및 작청 등의 건물들이 빼곡히 있었으며,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유적도 일부 남아 있다. 

1974년에 동문·서문이 복원됐고, 1981년 성내 일부를 발굴한 결과 현재의 동헌 서쪽에서 객사와, 현재의 아문 서쪽 30m 지점에서 옛 아문지가 확인됐고, 관아외곽석장기지가 발견됐다. 

성의 둘레에는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탱자나무를 돌려 심어서 탱자성이라는 별칭이 있었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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