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바른 역사교육이 되어야 한다
[김원배 칼럼] 바른 역사교육이 되어야 한다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9.04.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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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은 진실 되어야 하고 바르게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후손들에게 과거의 있었던 일들이 잘못 전달되어 옳고 그름에 대한 사실전달이 바르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지만 패망한 나라는 역사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더라도 삼국시대의 역사 중 승전국이 되어 국가를 존속시킨 신라의 역사는 유물로도 책으로도 많이 전해 내려오지만, 백제와 고구려의 역사는 승전국 역사 말살정책 때문에 과거의 역사가 훼손되고 좋은 역사보다는 나쁜 역사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경우기 대부분이다.

고구려의 담대한 기개와 용맹은 멀리중국에까지 잘 알려져 있고,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은 일본에까지 잘 알려져 있지만 현실적으로 후손들에게 전해내려 오는 아름다운 역사는  신라의 역사와 비교하면 과소평가된 부분이 많다 하겠다.

그리고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 일본이 36년간 우리를 지배하면서 저지른 갖가지 악행들이 지금까지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지만 당시의 역사가 바르게 기록되고 교육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위안부 문제가 그러하며 독도문제가 그렇다. 꽃다운 나이의 처녀들을 전쟁하면서 성적으로 굶주린 젊은 군인들의 성적 희생물로 삼은 악랄한 정책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피가 끓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독도를 자꾸만 자기들 땅이라 주장하면서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후손들을 교육시켜 아이들의 인성을 나쁜 길로 유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왜곡된 역사의 현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게 된다.

지금 우리의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에 1960년부터 198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구 교과서에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과로 한강의 기적이 소개되어 있었다.

이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특별히 보릿고개를 체험하면서 굶주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가족들 배불리 먹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루 10시간이 넘는 야간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밤새워 일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그 경제발전을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이란 표현으로 선조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 너희들이 누리는 부와 생활의 안정은 너희 선조들이 뼈를 깍는 아픔과 노력의 결과물임을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으로 시켜야 할 것이다.

한강의 기적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까지 포함하여 바른 역사교육이 이루어 질 때 우리나라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이 사회의 중심세력이 되었을 때 이웃나라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떳떳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가 없는 민족, 자신들의 선조를 존경하지 않는 국민들에게는 국가나 민족이 그렇게 자랑스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할 수 만 있다면 보다 많은 자랑거리를 개발하여 초등학교 교과에서부터 우리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시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넘치는 자랑스러운 조국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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