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6.4%, 한국 34.8%… 문 정부 출범 후 최소 격차
민주 36.4%, 한국 34.8%… 문 정부 출범 후 최소 격차
'집권 2년' 경제정책, 긍정 36.7% vs 부정 57.5%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5.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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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캡쳐]
[사진=리얼미터 캡쳐]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떨어진 36.4%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1.8%포인트 오른 34.8%였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까지 축소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호남,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서울과 충청권, 호남, 부산·울산·경남, 30대와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60대 이상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내린 4.5%,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2.1%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0.3%포인트 늘어난 11.9%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7.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48.6%로 긍·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3%포인트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 30대와 20대, 중도층,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평가가 57.5%로, 긍정평가(36.7%)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매우 잘못했다'(38.8%)는 응답이 '매우 잘했다'(16.1%)는 응답의 두 배를 넘었고, '잘못한 편'은 18.7%, '잘한 편'은 20.6%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 이상으로 압도적 다수였다. 반면 긍정평가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40대 이상에서만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경제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8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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