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의원들 "나경원, 최악의 여성혐오 발언… 사퇴 촉구"
민주당 여성의원들 "나경원, 최악의 여성혐오 발언… 사퇴 촉구"
13일 국회서 공동성명서 발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5.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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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의 비속어를 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서영교·김상희·박경미·백혜련·이재정·제윤경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심각한 여성 모독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악의 여성 혐오·비하 표현으로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에도 담지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고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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