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LNG발전소 건설, 공론화 통해 추진여부 결정"
허태정 시장 "LNG발전소 건설, 공론화 통해 추진여부 결정"
"월평공원 갈마지구 정림지구와 연계·해석은 무리"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5.27 17:2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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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인근 주민은 물론, 환경단체, 정치권 등의 거센 반발로 원점에서 재검토 되고 있는 대전 서구 평촌산단 LNG 발전소 조성사업이 공론화 과정을 밟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LNG 발전소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 오는 7월 정도에 시민과의 대화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LNG 발전이 지역경제를 어떻게 하면 견인하고 기업 유치를 이끌 것 인가에 대한 고민과 미래 에너지를 어디서 공급받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 현존하는 에너지 중 가장 청정에너지인 LNG가 낫지 않겠냐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추진과정을 설명한 뒤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공감을 이루는데 부족했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9일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와 서구 평촌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1조 7780억 원 규모의 청정연료 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지역주민, 환경단체, 정치권 등은 미세먼지,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LNG 발전소 설치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LNG 발전소 건립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LNG 발전소를 두고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허 시장은 한국서부발전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일주일 만에 “시간을 갖고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허 시장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 그동안 걸쳤던 공론화는 정림지구가 포함되지 않은 갈마지구에 국한된 공론화였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근 시민단체가 정림지구 민간특례사업이 조건부 가결되자 시민단체에서 공론화위원회의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는 갈마지구만 제한해서 진행했던 것”이라며 “정림지구와 갈마지구를 연계해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갈마지구는 정림지구와 별도로 도시계획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최근 향토기업들의 이탈 문제에 대해선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을 발전시키고,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을 끝마치는 등 기업지원대책을 대폭 확대 하겠다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허 시장은 “지역 기업 이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덕특구 등 대전의 장점을 살려 발전시킨다면 미래는 희망적이다. 여기에 산업단지도 공급한다면 기업의 요청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계 강화와 대전 혁신도시 지정 추진, 민선7기 성인식 주요 정책의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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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꼴통 2019-05-28 01:34:25
기성, 관저, 가수원, 도안, 정림동등 대전시민들이여! 일어납시다.
허태정이 이대로 두면 안됩니다.
기성동 주민은 트렉터, 경운기, 각동 맘들은 유모차를 끌고 시청으로 쳐들어 갑시다.
그리고 내년 총선은 누가 발전소 찬성했는지, 방관했는지 아니면 반대했는지 똑바로 보고 투표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총선은 LNG발전소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기성꼴통 2019-05-28 01:22:48
7월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
대다수의 대전시민과 기성동 주민들은 이미 반대 의사를 전달했는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서 설득해 보겠다는 것 같은데 어림도 없는 말씀. 주민 설명회 자체를 무산시킬 것이다.
대전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은 맞는데 미래 에너지를 고민하는 것은 당신이 고민할게 아니고 국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사항 임. 참고로 광주광역시는 LNG발전소는 건설하지 않고 200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만 건설 하기로 함. 광역시에 미세먼지 배출하는 LNG발전소 결사 반대!!!

관저맘 2019-05-27 23:20:36
관저,진잠,가수원,도안,학하 맘들이 유모차 끌고 대전시청에 집결하면 주민소환 각 나올건데요? 함부로 행동하지 마시죠? 공론화 보다 주민들의 건강이 우선 아니겠어요?

평촌동주민 2019-05-27 22:43:30
미래에너지를 당신이 왜 걱정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과 하고 한국전력은 허수아비 만드네? 당신이 미래에너지를 고민하면 해결이나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을 겸비했는가? 주제 넘지 말고 그냥 소임이나 하다 명예롭게 퇴임하셔. 혹시 차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염두에 두고 미래에너지 운운하는것은 아니지? 주민들의 건강을 담보해서 말이야? 가수원/관저/도안/학하지역의 영유아, 노인분들의 폐건강은 당신 안중에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