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무선충전방식이 해답”… 특허출원 활발
“전기차, 무선충전방식이 해답”… 특허출원 활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6.17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특허출원 동향.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특허출원 동향.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전기차 증가와 함께 기술적 과제가 되고 있는 배터리의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충전의 불편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무선충전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무선충전 기술은 크게 자기공진방식, 자기유도방식, 전자기파 방식 등 3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으나 전기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방식 중 자기공진방식은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10m 이내의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고 효율도 양호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 전기차의 무선충전 관련 특허는 총 1036건으로 한 해 평균 20여건에 머물렀던 2009년 이전에 비해 100여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이 전체 건수의 8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대기업이 58.4%로서 이 분야의 출원을 주도하고 있으나 그린파워, 아모센스, 올레브, 코마테크 등 국내 중소기업의 비중도 13.6%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부 기술별로 살펴보면 자기공진방식 관련 출원이 40%의 비중을 보이고 최근에는 무선충전 설비와 인프라에 대한 출원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은 도로상에 설치된 무선충전 설비를 통해 달리는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고 대금결제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했다.

또 다른 특허는 필요한 전력량에 따라 충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제어방식을 자동으로 선택하게 해주는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전기억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충전 효율에 있어서 무선방식이 유선 방식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앞으로는 충전 시간을 줄이는 급속충전과 도로 주행 중 충전과 같은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