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가 초저출산 위기의식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도민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대규모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26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 임신·육아 부모, 신혼부부, 미혼남녀, 청년, 종교·산업·사회단체 대표, 도의원, 시장·군수 등 각계각층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양 지사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971년 102만 명에서 지난해 32만 명대로 급감하고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올해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 출산율 등 모든 인구 동향 통계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미증유의 사태를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노동계 등 모두가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김상희 부위원장과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 도내 시장·군수를 비롯해 대학 총장과 종교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회단체, 부모·청년 대표 등 18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에 따라 정부와 도가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함께 돌보고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찾아 실천키로 다짐했다.
오후 행사에서는 새로운 저출산 극복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분임토론과 토론 결과 정리·발표, 도지사와 토크콘서트, 참석자 공동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