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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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과 운석충돌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06.2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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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화산폭발이나 운석충돌로 발생하는 화산재나 흙먼지가 성층권까지 이동 햇볕을 가려 기온이 크게 낮아 져 식물이 제대로 생육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1992년 인도네시아 피나투보에서 대규모 화산폭발이 있었다. 화산먼지가 하늘을 가려 낮인데도 한 동안 어둠 속에 살아야 했으며 식물들이 동화작용을 못하고 죽어 일부지역에서는 초식동물이 먹을 풀이 없어 살아남지 못했다.

그런 현상이 처음만은 아니었다. 1815년 필리핀 탐보라에서 대규모 화산폭발이 있었다. 그 화산폭발로 유럽과 아시아 대부분지역에서 일조량이 크게 떨어졌다. 탐보라 화산폭발영향으로 한 동안 여름이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그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지역은 물론 전 세계가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했었다.

필리핀 탐보라에서 폭발한 화산은 인도네시아 피나투보 화산폭발보다 10배나 많은 용암이 분출 유럽의 광범위한 지역에 화산먼지가 햇볕을 가려 한낮에도 한 동안 어두운 날이 지속됐다.

태양복사가 화산먼지에 부딪쳐 대규모로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화산이 폭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당시화산폭발의 영향은 북반부전역에 걸쳐 기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성충 권으로 진입한 먼지는 북반부의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때문에 북반부의 평균온도가 섭씨 0.5도가 떨어졌다.
그런 현상은 대규모 화산폭발 이외에도 운석이 지구에 떨어진 경우도 다르지 않다.

약 6500만 년 전 멕시코 유가탄 반도 해안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졌다. 그 때도 그 영향으로 발생한 흙먼지가 하늘을 덮어 수년 동안 햇볕을 가려 흉년이 들었다.
이처럼 대규모 화산폭발 또는 대규모 운석충돌은 그 자체로 그치지 않고 기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나마 우리나라로서는 다행스러운 것이 환태평양화산대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다.
환태평양화산대는 남극대륙의 파머 군도에서 시작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북아메리카 로키산맥과 알래스카로 이어지고 이어서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열도를 거쳐 인도네시아, 통가 섬, 뉴질랜드로 연결되는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한 띠 모양을 하고 있으며 화산활동이 심해 이 지역을 흔히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도 한다.

환태평양 화산대는 태평양 해저 암반틀이 대륙을 있는 주변 암반틀과 만나는 접점으로 신생대 제3기 이후 21세기에 이르는 동안 대규모 화산폭발 또는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지구상에서 매우 불안정한 지역이다.
환태평양 화산대에는 세계 활화산의 절반이 넘는 283개의 활화산이 있다.

환태평양 화산대는 지진대이기도 하며 환태평양 조산대와도 일치한다.
그런 자연환경인데도 특별한 대책을 강구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 것이 인간으로서의 한계다. 아무튼 대규모 화산폭발이나 대규모 운석과 충돌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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