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도로 위 지뢰 ‘포트홀’ 특허기술로 제거한다
장마철 도로 위 지뢰 ‘포트홀’ 특허기술로 제거한다
포트홀 제거 특허출원 증가세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7.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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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포트홀(Pot Hole)’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포토홀은 차량의 타이어를 손상시키고 핸들의 급격한 꺽임을 초래해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이유로 ‘도로 위 지뢰’라고도 불리는데, 장마와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여름철에 특히 급증한다.

최근 포트홀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포트홀 제거에 관한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08~2017년)간 도로분야의 전체 특허출원 중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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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3년간(2015~2017년)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 비중은 11.9%(전체1637건, 보수기술194건)인데, 이는 이전 7년간(2008~2014년) 특허출원 비중 7.8%(전체4444건, 보수기술342건)에 비해 50%이상 급증한 것이다. 

또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을 그 파손형태인 균열, 러팅(차륜 방향을 따라 움푹 패이는 파손 형태), 포토홀로 세분해보면, 같은 기간(2008~2014, 2015~2017 비교) 포트홀 보수 기술의 증가폭이 84.2%로 나타나 다른 파손형태인 균열(6.0%)과 러팅(34.5%)의 증가폭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47.2%(253건), 개인 22.6%(121건), 공공 연구기관 8.4%(45건), 대기업 0.8%(4건)로 나타나 중소기업 및 개인의 특허출원이 69.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은 포장 구조, 포장 재료, 보수 시스템 및 장비로 크게 구분된다.

포장 구조를 개선하는 기술은 유리섬유, 탄소섬유 등의 격자형·매트형 섬유 보강재를 포장층 사이에 삽입해 포장 구조 전체 성능을 보강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234건, 43.7%)

포장 재료 개선 기술은 아스팔트 혼합물에 에폭시 실란계와 같은 첨가제를 첨가하거나 골재를 코팅해 결합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대표적이고(200건, 37.3%), 보수 시스템 및 장비에 관한 기술은, 차량 통신 네트워크 또는 무인비행체의 영상을 통해 아스팔트 포장 파손 부위를 탐지하는 기술과, 빠른 보수가 가능하도록 보수에 필요한 장비를 일체화시켜 소형화, 자동화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102건, 19.0%)

황성호 특허청 국토환경심사과장은 “포트홀 제거에 관한 최근 특허출원의 증가는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포트홀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개인 및 중소기업에 의한 기술개발은 한계가 있는 만큼 대기업 및 공공 연구기관에 의한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기술이 많이 출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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