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의 조릿대, 화장품과 기능성 음료로 탈바꿈
[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의 조릿대, 화장품과 기능성 음료로 탈바꿈
  • 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 승인 2019.07.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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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제주 조릿대를 들어본 경험이 있는가?’우리는 대나무란 말이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조릿대는 예전에 줄기로 조리를 만들었다고 해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지며 산에 자라는 대나무라 하여 산죽, 고대 등으로도 불린다.

제주 조릿대는 해발 500m정도의 오름이나 제주 한라산에 가면 제일 먼저 그리고 많이 눈에 띄는 식물이며, 한국 특산종으로 육지부의 조릿대, 울릉도의 섬조릿대와는 다른 종이다. 조릿대의 학명은 Sasa quelpaertensis Nakai로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고 있다.

제주 조릿대의 특성은 강한 근경 번식력과 큰 군락을 이루는 경향을 띤다. 이 때문에 제주조릿대가 번지기 시작하면 조릿대만 남고 나머지 식물은 밀려나는 생태계의 교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뿌리로 번식하는 제주 조릿대는 땅속을 뿌리로 빽빽하게 채워 다른 식물의 씨가 떨어져도 발아할 틈을 주지않아 결국 종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있다.
이렇듯 다른 식물에겐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제주의 조릿대가 최근 화장품, 기능성 음료 등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 콧데 및 미어필 등 제주도내외 기업이 화장품으로 제품화하고 있으며 “제주느낌”과 “제주다”에서는 조릿대 음료 및 다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제주 조릿대의 잎은 엽록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 식물성 영양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약리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실제 전통의학서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조릿대성분에는  대나무 중에 약성이 가장 강해서 당뇨, 고혈압, 염증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제주 조릿대로부터 추출되는 파라-쿠마린산은 항염증효과가 있어 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쿠마로일 화합물은 피부 미백 활성을 갖는다고 여러 특허와 논문을 통해 보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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