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민주당 ‘당권 도전’ 선언
박상천, 민주당 ‘당권 도전’ 선언
“중도세력 아우르는 정당 만들터”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3.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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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구도 장상 대표와 ‘2강’ 압축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내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50여명의 지역위원장들을 대동하고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출마의 변을 통해 “폭풍우 치는 바다에선 경험 많고, 능력있는 선장이 필요하듯, 당 운명을 결판낼 난제가 산적한 지금의 시기엔 정국 대응능력과 협상력, 실천력 등 검증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자신이 당대표로 적합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반(反)한나라당 진영의 대통합과 관련, “민주당을 기반으로 국민중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 등 정치권 안팎의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강력한 중도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뒤 “열린우리당 핵심세력은 자체의 정체성을 지킨 뒤 12월 대선과정에서 연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크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경선출마에 대해 고재득 서울시당 위원장 등 8개 시도당 위원장과 114명의 지역위원장들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민주당 당권구도는 박 전 대표와 장상 현 대표의 2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도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당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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