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Google, 글로벌 AI 우수 인재양성 ‘맞손’
KAIST-Google, 글로벌 AI 우수 인재양성 ‘맞손’
AI 집중 연구 어워즈 등 7개 항목 산학협력 파트너십 체결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9.07.22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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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구글 코리아 사장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19일 오후 대전 KAIST 본원에서 `KAIST-Google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존 리 구글 코리아 사장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19일 오후 대전 KAIST 본원에서 `KAIST-Google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ST 제공)

[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KAIST는 구글과 지난 19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에서  `KAIST-Google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KAIST와 구글은 글로벌 AI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KAIST와 구글은 작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AI 집중 연구 어워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협력을 유지해왔는데 이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이번 협약식을 가진 것이라고 KAIST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구글은 KAIST 등 아시아의 우수 대학과 교류하며 AI 인력을 확보하고 관련 우수 연구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8일~19일 서울대와 KAIST가 최초로 구글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는데 이는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사례로 손꼽힌다.

KAIST는 2년간 유지되는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 협약체결을 통해 ▲AI 집중 연구 어워즈 ▲PhD 펠로우십 ▲학생 해외학회 참여 지원 ▲교육과정 개발 및 지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 지원 ▲구글 인턴십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파트너십 체결로 학생들의 구글 방문 등 모두 7개의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원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연구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지난해 10월 시작한 `AI 집중 연구 어워즈'는 전산학부 황성주 교수와 전기 및 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가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고 있다.

황성주 교수와 황의종 교수는 각각 `심층신경망의 일반화 및 신뢰도 높이기(Improving Generalization and Reliability of Any Deep Neural Networks)'와 `텐서플로우 확장 및 클라우드 머신러닝을 위한 모델 자동 분석 및 적용(Towards Automatic and Actionable Model Analysis for TFX(Tensorflow Extended) and Cloud ML)'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두 교수는 1년간 각각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구글의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 팀을 이뤄 연구 중이며 성과에 따라 최장 2년까지 프로젝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KAIST에 따르면 AI 인재난은 국제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인공지능 연구역량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살펴보면 2022년까지 9000여 명의 고급 AI 인력이 국내 관련 산업 분야에 필요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학교나 연구기관에서 배출할 수 있는 실제 인력은 1700여 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7000명 이상의 고급 인재를 더 키워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KAIST는 설명했다.

오는 9월 AI 대학원 개원을 앞둔 KAIST는 이번 구글과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AI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인재 쟁탈전 속에서 원천기술을 발전 및 고위험 혁신 연구를 선도하는 AI 심층 연구와 핵심 인력의 산실이 되기 위해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성철 총장은 "KAIST-Google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AI 전문가 양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ˮ고 말했다.

존 리(John Lee) 구글 코리아 사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KAIST의 뛰어난 AI 연구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한국 AI 인재 양성을 도와 AI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을 지원하고자 한다ˮ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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