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1.8%… 8개월만에 최고치
문 대통령 지지율 51.8%… 8개월만에 최고치
리얼미터 여론조사…"日 경제보복 단호한 대응 영향"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7.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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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0%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2%포인트 내린 43.1%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5.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대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6%포인트 오른 42.2%, 자유한국당이 3.2%포인트 내린 27.1%로, 두 정당 격차가 15.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상승세에 대해 "반일 여론의 확산, 정부의 단호한 대응 기조가 맞물리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해 다시 40%선을 넘어섰다"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자가) 결집했다"고 풀이했다.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8.7%,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내린 5.0%,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은 0.6%포인트 오른 2.4%,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6% 등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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