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참 재미있는 나라다
일본은 참 재미있는 나라다
  • 이 민 훈 장애인주간보호센터 헬로
  • 승인 2019.07.2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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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그들의 문명이 없을 때 백제와 신라라는 국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대륙으로 진출하고 싶어 조선이라는 국가를 침략하였다가 큰 코를 다쳤으며, 훗날 다시 한 번 욕망을 이루기 위해 대한제국을 강제로 합병하였다가 민족열정과 미국의 원폭에 항복을 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어떤 내용인지 모를 서류와 정치인들이 합의 한 돈으로 해결하였다며 이번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경제적ㆍ문화적 으로 침략한 꼴이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분노한다. 분노한 목소리로 일본에 묻는다.
"너희들의 과거에 대해 사과 했느냐?"
그러자 이렇게 대답한다.
"지난 정부와 합의를 하고 돈도 주었다. 한국이 이만큼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중 일부는 누구의 도움이었느냐?"
그러자 국민은 이렇게 대답한다.
"필요없고, 사과해라! 반성해라!"
무언가 이야기가 맞지 않는다. 질문의 요지와 답변의 요지가 어긋나 있는 기분이다.

일본은 한반도에 36년간 강제 한일병탄을 통해 씻을 수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겨주었다. 대표적으로 강제징용과 전쟁병 차출, 위안부 문제 등이 주요문제이지만 그 외에도 많은 문제를 만들어냈다.

해결하지 못한 숙제는 뒤로한 채 당장 입장만 놓고 이야기하려한다.
"일본은 무엇을 잘못하였는가?"
"대한민국은 무엇을 잘못하였는가?"
이 질문에 대해 역사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역사적 사실 외에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왜? 상대적인 역사의 잘못들이 있었을 것이니.
분명한 것은 역사적 사실로 볼 때 대한민국은 시대적 선택에 의한 피해자이며 일본은 야망과 근본에 대한 가해자라는 사실 뿐이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해보자. 1960년에 발발한 베트남통일전이 끝나고 베트남에는 새로운 혈통이 생겨났다. 베트남은 '라이따이한'이라는 민족으로 문제가 되었다. 라이따이한족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과 베트남 여성간 관계로 낳은 아이를 놓고 전쟁 종전 뒤 이들을 한국군 남자들이 데려가지 않고 베트남에 남겨둔 사람들이다. 한국군은 베트남전에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약8년동안 참전하였으니 라이따이한인들은 얼마나 많았겠는가. 일본이 강제집권한 36년보다야 짧지만 해당여성들과 자국민들의 상심은 얼마나컸겠는가..
하지만 베트남이 우리나라에 큰 문제를 제시하지 않는 이유는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충분한 경제지원이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무일한 승전국이다. 승리국의 위엄을 내세우기 전에 전쟁에 대한 피해복구와 경제개발을 우선으로 내세우며 외국투자를 받기 시작했고 이에 효과를 봤기에 나름의 '윈윈'을 얻었다 판단해서일 것이다. 또한 전쟁에 대한 속좁은 복수를 받지 않았다.

다시 얘기를 돌려 한일문제로 돌아와보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에 묻는 질문에 문구를 바꿔보자.
"너희들의 과거에 대해 사과 했느냐?"
이 질문에 한 마디를 더하면 의미가 달라진다.
"너희들의 과거에 대해 '꾸준한' 사과 했느냐?"
단발적 사과가 아닌 독일처럼 진실된 사과와 행동을 했느냐는 것이다. 보상은 그 후이다. 천황이라 불리는 일왕조차, 일본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일본총리조차 이에 합당한 언행을 하지 않았기에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감정은 꺽이지 않는 것일 것이다. 이는 중국과 동남아의 많은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2015년도 독일의 메르켈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며 조선총독 외손자인 아베총리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과거에 대해 피해국가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관심을 준다면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
아베총리는 이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했을까?

일본은 분명 알아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5000년 이상 살아온 민족은 자신들에게 문명을 전파하였으며 숱한 침략과 전쟁에도 이겨낸 이 민족이, 원폭으로 세계2차대전 패전국인 그들의 국가를 오늘날 세계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한국전쟁을 통해) 민족이 바로 한반도에 사는 민족이라는 사실과 얼마나 위대한지에 대해 말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다시 생각해봐도 참 재미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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