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서 모래 채취 후 폐기물 불법 매립… 태안군, 경위파악 나서
해안서 모래 채취 후 폐기물 불법 매립… 태안군, 경위파악 나서
파도리 해안변 4필지서 폐기물 50t 매립 확인… 불법투기자 검찰 고발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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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해안에서 모래를 불법으로 채취한 뒤 그 자리에 각종 폐기물 수십t을 매립한 사실이 드러나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소원면 파도리 해수욕장과 50여m 떨어진 해안(지목상 논과 밭 등 4필지)에 콘크리트 조각과 폐파이프, 비닐 등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서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6천800㎡ 규모의 땅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폐기물은 25t 덤프트럭 4대 분량이다. 실제 매립된 폐기물은 50t 정도로 추산됐다.

태안군 조사 결과 골재채취업자가 지난 6월부터 덤프트럭 기사를 시켜 인허가 없이 모래를 채취,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래를 채취한 자리에서 발견된 다량의 폐기물은 덤프트럭 기사가 다른 사업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모아놓았다가 몰래 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모래 채취와 폐기물 매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날 덤프트럭 기사 A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폐기물 불법 매립)로 검찰에 고발했다.

골재채취업자도 조만간 규사 불법 채취 및 농지전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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