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석 명절 ‘혼명족’ 더 늘어난다
[사설] 추석 명절 ‘혼명족’ 더 늘어난다
  • 충남일보
  • 승인 2019.09.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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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에도 ‘혼명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택하는 문화를 ‘혼명족’이라고 한다. 나홀로 문화와 더불어 나타난 신조어인데 그밖에 혼술, 혼밥 등 다얀하다.

일반적으로 ‘혼-’을 붙여 홀로 하는 행위임을 나타낸다. 나홀로 문화가 확산되며 가장 크게 변화한 곳은 음식점으로, 1인 테이블 식당과 각종 식품과 상품 판매도 혼족을 고려해 과거보다 증가되는 추세다. 2명 이상이 아니면 쉽게 먹을 수 없었던 식당의 샤브샤브, 보쌈도 이제는 1인분 씩 판매하는 음식점도 늘어나고 있다. 명절을 전후해 한 여론 조사 기관에서 성인 5명 중 1명이 ‘혼명족’이라는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게다가 직장인 45%가 연휴에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성인 남녀 2천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8%는 올 추석을 혼자서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올 추석을 혼자 보낸다는 응답자는 남성(22.4%)이 여성(17.3%)보다 더 많았다. 취업 준비생은 28.5%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 20.2%, 대학생 12.7% 순이었다. 또 미혼이 기혼자보다 약 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 절반은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알바생 총 1192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 64.7%, 직장인 45.0%가 추석 연휴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이유는 직장이 정상 운영해서 어쩔 수 없어서(57.1%)이고, 추가 수당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출근한다는 응답도 40.6%였다.

때문에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햄버거 등의 간편 식사를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올 추석 연휴는 짧고 경기도 좋지 않아 혼명족이 어느 명절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서 각 오픈 마켓은 아예 ‘혼명족’을 위한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심지어는 ‘나 홀로 명절관’ 카테고리를 만들어 명절을 혼자 보내는 사람에게 필요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팔기도 한다.

불고기와 잡채, 전 등 명절 기분을 내는 음식은 물론 감바스와 같은 세계 요리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또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메뉴는 물론 소포장의 부침개나 갈비 같은 명절 음식도 선보였다.

편의점은 명절 기간 1인 가구의 오래된 아군이다. 1인 가구가 늘고 홀로 명절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져 다양한 간편식을 동네에서 해결할수 있어 불편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명절에 문 닫는 식당이 많아 홀로 끼니를 때우기 어려운 혼명족에게는 대신 먹거리가 다양헤 즐거운 현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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