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공무원 음주운전 여전… 5년간 징계 283명
충남도내 공무원 음주운전 여전… 5년간 징계 283명
이재정 의원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여줘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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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내 공무원들의 음주 운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지방공무원 음주 운전 처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충남도내에 음주 운전으로 징계 받은 공무원이 283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60명, 2015년 56명, 2016년 67명, 2017년 40명, 2018년 60명 등이다. 한 해 평균 56명 정도가 음주 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수치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68명, 세종 21명, 충북 228명 등으로 충남이 가장 많이 징계를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2014년 이후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은 총 421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해 평균 842명의 지방공무원이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셈이다.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은 2014년에 1075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5년(867명), 2016년(899명), 2017년(721명), 2018년(649명) 등이다.

징계 처분으로는 파면·해임(54명), 강등(23명), 정직(481명), 감봉(1749명), 견책(1904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지방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총 6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466명), 전남(455명), 경남(40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재정 의원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공무원 징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음주 후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기 위해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 음주운전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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