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성비위 사건 여전… 연평균 53건
경찰공무원 성비위 사건 여전… 연평균 53건
소병훈 의원, 2014년 이후 자료 분석… 충남청 15건, 충북청 8건, 대전청 1건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0.06 16: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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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청권을 비롯한 경찰공무원의 성비위 사건이 여전히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성비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경찰공무원에 의한 성비위가 292건, 연평균 53.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4건, 2015년 52건, 2016년 62건, 2017년 83건, 2018년 48건, 2019년 6월 현재 23건 등이다.

지역청별로는 서울청이 104건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남부청이 39건(13.4%), 부산청 20건(6.8%), 인천청 17건(5.8%) 순이었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청이 15건, 충북청 8건, 대전청 1건 등으로 충남이 가장 많았다.

2019년 발생한 성비위 건만 놓고 보면 전체 23건 중 서울청이 8건(34.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청이 4건, 경기남부청과 인천청이 각각 3건, 충남청 1건 이었다. 전체 성비위 사건을 징계 수위별로 보면 해임이 21.9%, 정직 1월이 16.8%, 파면 16.4% 순이었고 242건(82.9%)이 중징계를 받았다.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경찰 내부에서 벌어진 성비위 사건은 179건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고 유형별로는 성희롱이 74.3%, 성범죄가 25.7%로 조사됐다. 가해자 계급별로는 경위가 81명으로 전체의 45.3%였고 이어 경감 37명(20.7%), 경사 25명(14.0%)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경찰이 매년 성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경찰공무원에 의한 성범죄는 국민에 대한 신뢰는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동료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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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2019-10-07 08:15:17
120000만명중에 53건이면 발생률이 0.04프로인데 더이상 어떻게 줄이라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