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1.4%… 최저치 경신
문 대통령 지지율 41.4%… 최저치 경신
민주·한국 지지율 격차 0.9%p, 文정부 출범후 최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0.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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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1.4%로 지난 주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8일, 10∼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41.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오른 56.1%로,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한 자릿수(10월 1주차 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인 14.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2.5%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2.9%포인트↓, 77.0%→74.1%)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1.7%포인트↑, 80.3%→82.0%)가 2주 연속 80% 선을 웃돌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6.2%포인트↓, 39.7%→33.5%)가 하락했고, 부정평가(7.4%포인트↑, 56.7%→64.1%)는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에서는 소폭 반등했다.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0%포인트 내린 35.3%로 2주 연속 하락,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2%포인트 오른 3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소치였다. 

특히 일간집계로 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 11일 민주당이 33.0%, 한국당이 34.7%로 나타나 현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3.1%)에서 하락하고 한국당은 보수층(64.4%→66.9%)에서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3.8%포인트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28.5%)이 3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으로 지지세가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5.3%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오른 6.3%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도 0.7%포인트 상승한 5.6%로 5%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1.7%,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1.5%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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