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GDP 약 45% ‘지식재산 집약산업’서 창출
유럽 GDP 약 45% ‘지식재산 집약산업’서 창출
일자리는 약 8380만 개 달해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10.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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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유럽에서 특허나 상표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지식재산 집약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유럽연합 전체 GDP의 약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특허청(EPO)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은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최근에 ‘지식재산 집약산업과 유럽 경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6년에 지식재산 집약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연평균 약 6조6000억 유로(약 8600조 원)에 이르며, 이는 유럽연합 GDP의 약 44.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고서는 2016년 조사 결과에 비해 약 2.5% 포인트 증가했다.

지식재산권 유형별로는, 상표권 집약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약 5조4000억 유로(유럽연합 GDP의 약 37.3%)로 가장 컸으며, 디자인권 및 특허권 집약산업이 각각 약 2조3000억 유로(유럽연합 GDP의 약 16%)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지식재산 집약산업은 또한 유럽의 고용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식재산 집약산업 관련 일자리는 연평균 약 8380만 개로 유럽 전체 일자리의 약 38.9%를 차지한다.

이는 지식재산 집약산업이 기여하는 직접고용과 간접고용을 모두 합한 것인데, 직접고용만 살펴보더라도 약 6296만 개의 일자리가 지식재산 집약산업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효정 박사는 “특허 등을 활용하는 지식재산 집약산업이 GDP, 고용, 임금 등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은 미국, 유럽, 우리나라 등의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면서 “작년 우리나라의 연구결과에서 상표권 집약산업의 경제기여도가 높은 미국,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특허권 집약산업을 중심으로 지식재산 집약산업이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29.1%, 및 부가가치의 43.1%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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